‘일산 의료산업 발전방안’ 국회토론회 개최
암빅데이터 활용, 산·학·연·병 협력 강조
“일산을 제2의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로”
[고양신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민주당 홍정민 의원(고양병)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전혜숙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과 함께 ‘국가 암빅데이터 활용과 의료산업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올해 초 열린 CES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꼽힐 만큼 바이오메디컬 산업분야는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일산에 위치한 국립암센터의 국가암빅데이터를 구축·활용해서 바이오 메디컬 산업의 바람직한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그 과정에서 일산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제2의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먼저 임정수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이 <암빅데이터 구축과 이를 활용한 산·학·연·병 협력체계 구축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인공지능·데이터산업 시장규모가 연 46% 성장하는 환경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데이터 전략도 개방성에 주목해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립암센터와 병원, 학계가 함께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사례와 더불어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등 해외 성공사례도 소개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산·학·연·병 협력사례를 소개하고, AI 기반 회사들이 연구결과물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설비(Wet Lab) 필요성 등 스타트업 관점에서의 정책수요를 발표했다.
이후 김태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어갔으며, 심은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장, 강성지 웰트㈜ 대표이사, 정명진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교수, 최성철 암시민연대 대표가 토론자로 나섰다. 강성지 대표는 “보스톤이 불과 10년 만에 세계 1위 바이오클러스터로 성공한 배경에는 바이오 생태계 혁신법을 만들고 투자를 유치하는 등 주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 우리도 산·학·연·병 협력연구를 지원하고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최한 홍정민 의원은 “국립암센터의 데이터기반 활용 예시, 산·학·연·병 협력사례 발표를 통해 바이오메디컬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발제에서 제시된 ‘일산 테크노밸리 모델’에서 일산의 미래 모습, 일산의 미래산업을 예측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양시의 국립암센터(국가암데이터센터), 신항암치료연구센터,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동국대병원, 일산백병원, 일산차병원, 명지병원 등 바이오메디컬 생태계 안에서 활발한 공동연구와 협력사업이 이뤄지는 한편, 생태계 밖의 다른 산업분야로 확장·연계까지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산 바이오 메디컬클러스터와 국립암센터가 암 극복을 주제로 미래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