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아이메이트-마크라메 공방 대표작가

[고양신문] 김현주(46세) 아이메이트-마크라메 공방 대표작가는 일산서구 대화동 부근에서 오직 손으로 매듭을 짓는 수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김 작가는 “전래동화 햇님달님의 동아줄 모양과 비슷한 마크라메 실을 본 순간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한다.

2019년 1월 무렵 우연히 알게 된 후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교육을 이수한 후 11월에 2급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한국모던마크라메협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마크라메 공예는 동아줄 모양의 굵은 실을 이용해 기하학적인 무늬로 엉성하게 엮는데 은근히 멋스럽다. 소품은 만드는데 1시간에서 하루 정도 걸리지만, 대작은 1개월이 소요되기도 한다. 사람 키 높이의 문 장식과 커튼 등은 작업하는 동안 앉지 않고 서서 작업을 해야 한다.

김 작가는 “대작을 만들 때는 손가락과 허리가 아프지만 성취감이 커서 재미있게 작업을 하게된다”고 했다.

마크라메 공예는 바늘 없이 손으로 엮기 때문에 실로 그림을 그린다고 볼 수 있다. 단순한 실이지만 색상도 다양하고 엮는 방법에 따라 활용도가 다르다.

작업하면 할수록 무궁무진한 세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육아용품, 감성캠핑 소품, 웨딩장식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으로 공중걸이(행잉식물용), 드림캐쳐, 벽걸이, 빈병을 활용한 커버, 리스, 전등커버, 전선커버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이밖에도 운동화 끈 느낌의 우동실로는 휴지걸이, 토트백 등을 만들고, 버리는 화분, 빈 병, 샴푸통 등에 앤틱 문양 오브제나 꽃 모양 스탬프를 찍어서 리사이클 개념으로 세상 하나뿐인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김 작가는 “지난 가을 고양어울림 생활문화축제, 킨텍스, 파주출판단지, 홍대 앞, 이대 앞 등의 프리마켓 등에서 마크라메 공예 작품을 선보였다”고 한다.

그는 워낙 손으로 만드는 것에 관심도 많고 재능도 남달라서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특색 있는 영국식 꽃꽂이 교육을 이수 중이다.

김현주 작가는 “두 손과 실만 있으면 손쉽게 작품을 만들 수 있고, 자연주의 느낌으로 여행지의 감성을 담아낼 수 있다”며 “마크라메 공예로 실용적인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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