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팀 27시간만에 해안서 태극기 펼쳐

고양시 수영연합회가 주관한 [2004 나라사랑 독도사랑 울릉도~독도 수영종단] 대 레이스가 지난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종단팀은 5일 오전 5시 40분 울릉도 저동항을 출발, 27시간 계주 끝에 6일 오전 9시경 독도에 도착했다. 종단은 예정시간보다 8시간 정도 빨리 끝났다.
<종단 동행기 3면>
6일 아침 최후주자인 길종성(44) 고양시의회 의원이 독도에 다가서자 종단팀의 모든 선수들은 일제히 바다에 뛰어내려 독도까지 200여m를 헤엄쳐나가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독도에 도착한 선수들은 독도 해안에 대형 태극기를 펼쳐 놓고 애국가를 부르며 성공적인 수영 종단을 자축했다.<사진>
독도가 한국 땅임을 세계에 알리고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고양시 수영연합회와 길의원 등이 기획한 울릉도~독도 수영종단은 민족대표 33인을 상징하는 33인의 선수들이 참여하여 한 명이 두 차례씩 1.5~3㎞를 헤엄치는 방식으로 모두 94km를 릴레이로 건넜다. 출발선에서 진민우(21) 전 수영국가대표가 바다에 뛰어든 뒤부터는 해양경비대 ‘상봉호’가 줄 곳 선수단을 호위했다. 그리고 의료원과 진행요원,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 정광태 가수 등 19명이 탄 어선 5척이 뒤따랐다.
독도 종단에 성공한 선수단·임원진은 독도 경비대원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선착장에 모여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에 대한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고양시 종합운동장에서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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