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봉사단체 ‘천수천안’서 한달간

30만 명이 넘는 치매노인이 큰 사회문제로 떠 오른 가운데, 고양시의 대표적 불교봉사단체 <사단법인 천수천안>이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치매환자를 돕는 도우미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을 받은 도우미들은 치매환자가 있는 가정이나 복지시설, 병원 등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된다. 교육과정은 전부 무료.
교육은 오는 27일부터 고양시와 파주시 불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9월부터는 남양주로 교육을 확대할 예정. 일반·기술·실습 등 3개 과정으로 나눠 주 3회 하루 4시간씩 모두 11차례에 걸쳐 한 달간 이어진다.
일반과정에서는 치매 노인에 대한 이해와 부양가족의 심리상태 파악 등 치매도우미로서 역할과 자세를 배우고 기술과정에서는 원예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전문기술을 습득한다. 이와 함께 복지시설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실습과정이 마련돼 있다.
천수천안 관계자는 “기존 복지혜택서 제외됐던 저소득 치매노인 가정도 실비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치매노인 가정의 갈등 완화에 불교계가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연락처 96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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