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에 튀긴 개성 향토음식
“한식 디저트 세계화에 앞장”

[고양신문] 일산서구 탄현동에 살며 궁중음식을 전파하는 윤영실(윤영실레시피공방) 대표가 ‘개성주악’으로 최근 대한민국 조리명인에 선정됐다.

개성주악은 겉은 바삭하고 안은 쫀득한 개성의 향토음식으로 정월 초나 잔칫상에서 감초 역할을 하는 상징성을 가진 디저트이다. 기름 온도가 맞지 않으면 맛과 식감이 많이 달라지는데, 튀기는 과정에서 온도가 높으면 속이 설익고 낮으면 기름을 많이 먹어 조리가 까다롭다.

윤 명인이 전통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제대로 된 맛을 전파하기 위해서다. 찹쌀가루와 밀가루를 익반죽하고 인삼을 쪄(홍삼) 넣어서 건강까지 고려했다. 고명은 제철 식재료로 만든 홍옥정과와 금귤정과, 호두강정 등으로 맛과 멋을 담았다.

지난해 한국음식 관광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한국국제요리경영대회 한국음식전시경연 퓨전한식부문 단체전 금상, 2020년에는 한국음식전기경연 문화체육 관광부 장관상 등 굵직굵직한 상들을 수상했다.

강남 신세계백화점 요청으로 이번 설날에는 20일간 단기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는데, 1만여 개가 판매됐다. 그 영향으로 지금도 전국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고 ‘온라인판매(네이버)’에서는 스마트스토어 빅파워로 등록됐다.

윤영실 조리명인은 “한류열풍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식 디저트로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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