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법회 맞춰 두차례 성지순례

청도에는 '해상명산제일’이라 불리는 노산, 붉은지붕과 푸른나무, 독일풍의 유럽식 건축, 역사와 문화를 농축한 명인의 옛집 등 동서양의 특색이 잘 어울려져 있다. 또한 아름답고 깨끗한 해안선을 갖고 있어 2008년 하계올림픽 요트경기장으로 선정되면서 관광, 레저, 휴양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청도 앞바다의 잔교는 청도의 상징인 칭다오맥주의 상표로도 사용되고 있다. 잔교 끝부분에는 중국식 팔각정이 있으며 나선형 사다리를 이용해 정자에 올라가면 푸른 바다와 소청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남쪽 태평만을 내려다 보는 팔대관은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20개국 국가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200여동의 별장들이 즐비해 ‘만국건축박물관’이라고 불린다.
5.4운동을 기념하여 만든 5.4광장은 횃불조각상과 분천, 소나무와 화초의 푸르름, 웅장하고 우아한 기세가 있어 청도의 특색과 모던한 정신을 표현해 주고 있다.
해천만내에 자리한 제1해수욕장을 비롯해 주변에 있는 해수욕장은 모래가 부드럽고 경사가 완만하며 물이 맑고 파도가 작아 여름철에는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해변가에는 중국 최고의 웨딩 촬영지답게 수십 쌍의 커플들이 결혼식을 올리고 백사장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청도에서 차로 5시간 정도 가면 공자의 사당이 있는 곡부가 나온다. 공묘는 베이징의 고궁,태산의 대묘와 함께 중국 3대 건축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공묘는 공자의 고택이면서 공자를 제사지내는 곳으로 곡부성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역대 공자의 자손이 살던 저택 겸 관공서가 공부이다. 송나라 보원 2년(1039년)에 세워져 여러 번의 개축을 거친 뒤 청대에 대규모로 만들어졌다. 공묘의 동쪽에 위치하는 이곳은 엄숙한 분위기가 감도는 곳으로 서로(西路)에는 객실, 동로(東路)에는 공씨 가문의 묘지가 있고, 중로(中路)는 전반부의 관광서와 후반부의 주책으로 나뉘어 자리잡고 있다. 주요 볼거리는 중로에 있다.
공림의 원명은 지성림으로 공자 및 그 가족의 묘지이다. 곡부성의 북쪽 1.5km 되는 곳에 있다. 20ha에 달하는 광대한 삼림지대에 공가일족의 묘가 있다.
중국 오악(五岳)의 첫 번째인 태산(太山)은 옛부터 영혼이 깃든 산이라 여겨져 중국인들에게 숭앙되고 있을뿐 아니라 고대 제왕이 봉선의식을 행한 신성한 산이다. 해발 약 1,545m로 산동성 구릉에서 최고 높은 산으로 산동성 동부·제남시·태안 등 3개 현 사이에 걸쳐 위치하고 있다. 또 7000개의 돌계단이 정상까지 놓여 있고, 산기슭에서 정상까지 9km정도의 거리다. 돌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6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올라가는 길에 수많은 비석과 묘당을 볼 수 있다.           윤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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