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명인제빵소 대표

[고양신문] 이상용(64) ‘명인 이상용제빵소’ 대표는 “40여 년의 세월 동안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천연발효종을 사용한 건강한 빵을 찐단골들을 위해 굽는다고 했다.

명인 이상용제빵소는 덕양구 토당동사거리(행주지하도 전)에  자리하고 있다. 2년 전 이곳에 문을 열었는데, 이미 서울에서 수십 년 동안 제과제빵으로 명성을 날렸다.

20212월 아시아외식협회 제과제빵 명인이 됐고, 20229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백년가게란 3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오며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점포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그 우수성과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공식인증하는 점포다.

최근 아시아외식협회 제과제빵명인’ 30여 명과 백년가게 선정기념 현판식과 신제품(6종류) 세미나를 제빵소에서 성황리에 개최하기도 했다.

이상용 명인은 예술작품 같은 케이크 매력에 끌려 제과제빵의 길로 들어섰다라며, “처음 배울 때 일일이 손으로 반죽하고, 크림을 치는 일이 고됐지만, 힘들 줄 모르고 꿈을 향해 버텨왔다”고 한다.

제빵소를 차리기 전 그는 베이커리 관련 직장에서 책임자로 일을 했다. 다른 업체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을 정도로 성과도 냈다. 자신감이 생겨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빵집을 열었다. 그러나 빵집 운영은 책임자로 일하는 직장생활과는 달랐다. 책임질 일도 신경써야 할 일들도 생각보다 많았다. 

제빵기술을 가진 후배를 채용하면서 빵집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전 직장에서 책임자로 일한 경험 덕분에 사람관계에서의 어려움은 없었다.

지금의 이곳으로 오기 전, 서울 용산에서 11명의 제빵사들과 신바람나게 일하고 이상용제빵의 특별한 빵 맛을 알렸다. 2006년 호주산 유기농 밀가루, 국내산 달걀, 생크림 등으로 크레미롤(특허상표등록)’을 만들었고, 공영쇼핑에 출연해 몇 만 개를 판매하기도 했다. 코로나 사태로 아쉽게도 제조시설을 접었는데, 기회가 오면 다시 명성을 이어볼 계획이다.

이 명인은 예전에는 빵 종류가 한정되어 30여 종류였지만, 시대 흐름에 따라 재료의 다양화와 고객들의 새로운 입맛을 위해 100여 종류의 제과제빵을 내놓고 있다고 한다.

명인 이상용제빵소의 빵 하나하나가 이곳의 대표 빵이지만, 그중에서도 소금빵은 프랑스 고메버터와 짭쪼름한 펄솔트의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가 있는 효자상품이다. 구수한 풍미의 통밀빵, 보리빵, 호밀빵은 당뇨환자와 다이어트하는 사람도 더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 명인은 변함없는 국민빵인 단팥빵에 들어가는 팥을 직접 정성껏 끓여 사용하는데, 식감을 위해 반은 알갱이, 반은 앙금으로 넣으며, 공주밤단팥, 호두단팥의 맛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독일식 과일케이크인 슈톨렌12월 크리스마스가 지났지만, 단골들의 요청으로 지금도 주문 받아서 만들고 있다. 피칸, 호두, 아몬드가 들어간 150겹의 엘리게이터파이는 겉은 바삭, 속은 쫀득한 맛으로 인기가 많다.

우유생크림이 들어간 케이크는 과일을 탑처럼 올려 SNS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행주동 행정복지센터, 능곡성당(보육원, 홀로어르신), 파주 에덴복지원 등에 나눔도 실천하는 이상용 명인은 찐단골들과 아내(전복선) 덕분에 이만큼 성장한 것이라며 그 고마움을 따뜻한 나눔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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