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숙 ‘온마인드(파티용품)’ 대표작가

[고양신문]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유난히 카네이션 꽃풍선이 많이 주문되고 있어요. 이 즈음이면 늘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이인숙 작가는 일산서구 주엽동 태영프라자 서관 2층에서 풍선장식, 돌상대여, 가죽공예, 악세사리 등 파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직접 만드는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한 날, 특별함을 위한 꽃선물 중에 카네이션 꽃풍선은 꽃 모양 풍선에 메시지(레터링)을 담은, 세상 하나뿐인 선물이 된다.

이 작가는 학창시절 미술시간이 제일 좋았다고 했지만 집안 사정으로 미술을 전공하지 못했다. 대신 미용예술과를 졸업한 후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분야로 취업해 오랜 직장생활을 했지만 늘 아쉬움으로 남아 있던 미술 분야를 동경해왔다. 

우연한 기회에 초크아트(오일파스텔을 이용해 칠판에 그림을 그리는 일) 공예를 알게 되면서 전문가과정 자격증 취득으로 공예에 발을 들여 놓게 됐다. 이후 악세사리까지 접목해서 더 대중적으로 활동하게 되었고, 다양한 아트마켓, 박람회, 백화점 팝업스토어 등에 참여했다. 또한 꿈에 그리던 공방도 오픈하면서 배움을 놓지 않고 늘 새로움을 향한 창작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초크아트 전문가 자격증, 레터링 꽃 풍선 창업과정, 빈티지가죽 강사 자격증, 프리저브드플라워 비즈니스코스 수료, 향기 액자, 문구 조명, 문구 액자 개발, 대형리본(차량전시용), 케이크 토퍼(메시지) 분야 등의 과정을 취득했다.

이 작가는 제1회 여성공예창업소전 공모전에서 서울시장상(2015년 5월)을 받기도 했다. 서울에서 활동하던 중 결혼과 육아로 5년 휴직 후 2021년 11월에 주엽동으로 옮겨왔다. 태영프라자 내 현재의 공방은 작년 11월에 문을 연 곳이었다. 상호명인 ‘온마인드’는 온 마음을 다해 만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작가는 “주변에서 워낙 손재주가 많다는 칭찬과 격려에 힘입어서 파티에 관한 모든 것을 만들게 됐다”며 “평소에도 백일, 돌상, 생신, 생일, 기념일, 이벤트 등에 레터링 꽃 풍선은 분위기를 장식하는 포인트로 관심을 받아서 신바람 나게 만들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자동차 전시장에서 고객 차량에 포장 대신 선물로 증정하는 큰 리본을 특별하게 만들어 가기도 했다. 애기를 포함한 가족이 티셔츠를 가져오면 우리가족을 위한 특별한 티셔츠를 만들어 준다. 

캔버스에 수놓듯이 작업하는 캔버스 향기 액자는 개업 때 화분 대신으로 작품처럼 사용된다. 공방 한 켠에는 근사한 돌상 차림이 준비되어 있어서 기억에 남는 돌 기념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이인숙 작가는 “세상 하나뿐인 공예품이 누군가에게 소소한 행복을 전달해준다고 여기면 보람을 느낀다. 찐단골들의 요청으로 교육강좌도 개설할 예정이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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