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간 가꾼 정원, 캠핑장 조성 예정

[고양신문] 일산동구 성석동 상감천 마을 인근 야산자락에 조성된 청솔농원(대표 성춘길)21일 고양시 산림조합 김보연 조합장과 이영철 상임이사가 조합원인 성춘길 대표를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

청솔농원에는 이날 방문객을 환영이라도 하듯 철쭉의 왕이라 불리는 대왕철쭉이 한가득 피어났다. 그 주변으로 앙증맞은 사감철쭉이 6월에 꽃을 피우기 위해 꽃봉오리를 감싸고 있고 정원 중턱 벚나무는 꽃잎이 피었다 진 후 초록색 잎사귀를 한껏 피워냈다.

자연석 딱딱한 바윗돌에는 10년 전부터 씨앗이 떨어져 싹을 틔워 매년 진달래 꽃잎을 피워내는데 이날은 푸릇한 잎사귀를 보여줬다.

정원 정상에는 산철쭉도 단단한 바윗돌에서 피어나며 고고한 자태를 뽐냈다. 이밖에도 하얀 철쭉, 목수국은 늦은 봄날에 꽃을 피워내기 위해 한껏 꽃봉오리를 올리고 있다.

정원 중턱의 연못 옆에는 복짓는 뚜꺼비 바위가 선명한 눈동자로 반기며 신비로움을 전했다. 이곳엔 다양한 새들이 찾아와 자연스럽게 생태계가 형성되는 정원이다.

김보연 조합장과 이영철 상임이사는 산림조합원이 이렇게 자연친화적인 정원을 훌륭하게 가꿔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성춘길 대표는 “46년간 아내(양미애)와 자식처럼 가꾼 15000평 정원을 이웃들과 함께 하기 위해 캠핑장 조성 하가를 신청했다"라며 "올 연말쯤 작은 동물농장, 숲속 학교, 치즈와 도자기 체험 등으로 조성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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