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제농협 우상훈 조합장

7대째 뿌린내린 토박이, 33년 농협 경험
소통 현장 경영으로, 영원한 전성기 만든다

“농업협동조합은 조합원의 실익과 복지를 위해 존재합니다. 농협의 위상과 품격을 높여 조합원이 제대로 대우받는 농협, 능력과 성과가 인정되는 생동하는 조직문화 조성,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금융 벽제농협을 만들겠습니다.”
벽제농협 신임 우상훈 조합장은 33년 농협 근무경험을 토대로 벽제농협을 변화시키고 내실을 다져 조합원과 직원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상훈 조합장은 1989년 1월 부터 33년을 농협에 근무했다. 그 경험을 토대로 벽제농협의 영원한 전성기를 위해 소통과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54년 벽제농협의 역사를 더욱 자랑스럽게 하고 조합원들과 함께 위대한 100년 농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우상훈 조합장은 1989년 1월 부터 33년을 농협에 근무했다. 그 경험을 토대로 벽제농협의 영원한 전성기를 위해 소통과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54년 벽제농협의 역사를 더욱 자랑스럽게 하고 조합원들과 함께 위대한 100년 농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우상훈 벽제농협 조합장은 덕양구 고양동에서 태어나 고양초등학교, 고양중학교, 고양고등학교를 졸업한 뼛속까지 고양인이다. 축산인을 꿈꾸며 연암대학교 축산대학 사료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1월 벽제농협에 입사해 경제부서로 발령받아 비료와 농약, 구매, 대부, 총무 업무를 거쳐 과장, 신용상무, 기획상무, 내유지점장, 성석지점장, 채권관리 상무로 재직했다. 
농민의 아들로서, 또한 33년 농협에 근무하면서, 일은 고되고 소득은 적은 농업인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농민을 대변하고 농민의 이익을 우선하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한다. ‘변화’라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농협에서 33년을 근무하면서 농협의 실무능력을 꼼꼼히 익힌 농협경영전문가이기에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강한 농협으로 성장시키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조합원과 고객, 직원과의 신뢰와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고, 정직한 마음, 정직한 언행, 정직한 행동을 잊지 않고, 사심없이 농협을 위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상훈 조합장의 신발. 농업 현장에 나가 조합원들과 소통하고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우상훈 조합장의 신발. 농업 현장에 나가 조합원들과 소통하고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소통경영으로 경영혁신 이룰것
“벽제농협은 경영혁신이 시급합니다. 경영성장률을 높여서 벽제농협의 위상을 높이고 조합원에게 더 많은 실익과 혜택을 드리고자 합니다. 상호금융 3조원 중장기계획을 세워 실적중심의 경영성과를 이루겠습니다. 그 과정을 조합원들에게 공개하면서 소통경영을 하겠습니다.”
우상훈 조합장은 소통하는 조합장이 되기 위해 조합장실 문을 항상 열어놓고 지낸다. 누구든 조합장과 만남을 원하면 사무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조합장실로 들어가면 된다. 
우 조합장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은 조합원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했다. 그래서 내년에는 영농전문지도사를 운용해 농약처방과 작목반 출하교육, 농자재 구입 등 원스톱 종합상담 컨설팅을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기계 임대사업 품목을 확대하고 소 농기계는 무상임대하고, 고령화 농가를 위한 밭작업 대행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형 전 농촌지도자 벽제지구회장(오른쪽)과 모판 담기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우상훈 벽제농협 조합장. 그는 조합원을 찾아가 진심으로 대화하며 농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김민형 전 농촌지도자 벽제지구회장(오른쪽)과 모판 담기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우상훈 벽제농협 조합장. 그는 조합원을 찾아가 진심으로 대화하며 농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고향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보
우상훈 조합장은 덕양구 벽제리가 고향으로 7대째 뿌리내리고 살아온 토박이다. ‘고양시에서 가장 오래된 우씨 집안’이라는 자부심도 있다. 내성적인 성격을 고쳐보려 마을에 지역사회 청소년 교육 운동 단체인 4H클럽도 조성해 회장을 맡아 오래 활동했다. 4H클럽 회장을 하면 농촌지도소에서 추천으로 농협 특채로 뽑아준다고 했지만 거절하고 축산의 꿈을 이루려 연암대학교 축산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 집안에서 반대가 심해서 축산업의 꿈을 접고 시험 치르고 농협에 공채로 입사했다. 아버지도 한우를 50두 정도 사육했는데 한우파동으로 큰 손해를 보고 모두 정리했던 경험이 있기에 아들이 축산하는 것을 결사반대했다고 한다.
우 조합장의 부친은 농사를 크게 하며 농협 이사도 지냈다. 우 조합장은 장남이라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하시는 모든 농사일을 함께 했다. 자식들을 위해 농사지으며 고생하시는 아버지를 보며 자랐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어려움도 많이 이해한다. 
우 조합장은 고양시에서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해왔다. 청년기에는 4H클럽 마을회장도 했고, 농협생활을 하면서는 이승엽 전 벽제농협 조합장이 고양청년회의소(JC) 가입을 권해 활동을 시작해 회장까지 역임했다. 
“전국 300개 로컬에서 최우수 JC회장상도 받았어요. 열심히 하다 보니 사회활동이 많아졌는데 내 고향이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자는 뜻이지요. 저는 충실하지 못할 것 같으면 애초에 맡지 않습니다.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성격이지요.”
현재 고양고등학교 운영위원장, 고양시새마을회 이사, 계명장학회 감사, 고양동 체육회 자문위원, 연암대학교 총동문회 고양시 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장기적인 변화를 통해 한 걸음 나아간 벽제농협을 만들어 조합원과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우상훈 조합장
 "장기적인 변화를 통해 한 걸음 나아간 벽제농협을 만들어 조합원과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우상훈 조합장

변화를 통해 큰 전진 이루려
“벽제농협은 고양시에서 제일 컸고 전국적으로 규모가 되는 농협이었어요. 근교농업으로 효과를 거둬 전국 1등을 두 번이나 했던 농협이죠. 농협 모델로 치자면 가장 농협다운 농협이죠.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이 적정규모를 이루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신도시 개발된 쪽의 조합이 더 발전했어요.”
벽제농협은 농지 면적도 고양시 내 농협 중에서 가장 넓고, 조합원도 2,700여 명으로 많은 편이라 우 조합장의 고민은 깊다. 우 조합장은 농사짓는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되는 정책과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이미 사업계획이 수립되어 있어서 신임조합장이 바꿀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지만, 내년 사업에는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기 위해 이사, 대의원, 조합원, 직원 등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조합장이 독단적으로 일을 밀어붙이기보다는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면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 해결책은 무엇인지 해답이 나온다는 얘기다. 
일례로 작목회 단위 행사에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현장의 가장 큰 고충은 인력부족. 그래서 올해는 직원들이 7, 8명씩 조를 짜서 일손돕기에 나설 계획이다. 내실 있는 농협이 되기 위해 직원들이 합심해 신용사업을 증대시켜 조합원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우리 조합이 과도기에 있는 시기입니다. 그만큼 변화가 시급하다고 할 수 있지요. 조합원님들과 직원들에게 더 많은 것을 해드리지 못해 송구합니다. 직원들에게 힘들어도 참고 한번 해보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직원, 우리 벽제농협 전 구성원이 조금만 참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장기적인 변화를 통해 한 걸음 나아간 벽제농협을 만들어 더 크게 조합원과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제2의 영원한 전성기를 위해 조합원과 소통하려 흙 묻은 운동화로 갈아신고 농촌 현장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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