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경사에 노폭이 좁아 교통지장을 주고 사고가 빈발했던 도로가 주민들의 노력으로 개선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도 83호선의 <동국로> 3.4km구간은 폭이 5m로 좁고 굴곡이 많은데다 경사도가 15%나 돼 민원이 잇따르던 곳. 오는 10월이면 도로 환경이 개선돼 교통이 원활하게 된다.
<동국로>는 주민들과 시의회의 노력으로 지난 2월부터 도로정비를 추진했으나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인근 업체들이 공사비 6억8,500여 만원 중 1억6,400여 만원을 지원, 지난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사가 끝나면 안골부락 입구까지 보도를 설치되고 경사도는 8.5%로 낮아진다.
이번 공사는 주변업체의 도움이 컸다. 인성ENT는 폐기물처리와 골재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한국전력공사와 통신공사는 통전주와 통신주 이설을 해줬다. 안골부락 주민 김모씨(52)는 "예산부족으로 무산될 뻔한 공사가 주민과 구청의 협조로 성사된 것이 기쁘다”고 반가워했다.
저촉된 통신주·한전주 등은 한국전력공사 및 통신공사에서 무상으로 이설조치하고 폐기물처리 및 성토 층 골재는 I업체가 무상으로 지원 (주)C업체가 시공을 맡고있다.

안골부락 주민 김모씨(52)는 "예산부족으로 무산됐을 공사가 관계구청과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애로사항이 해결된 점은 적극성이 부족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며 "소극적으로 일관하기 쉬운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나선 점은 매우 바람직한 행정상이다"고 말했다.
구청 관계자는 9월초 공사완료 예정이지만 폭우로 인해 공사지연 10월경에는 공사가 마무리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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