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진 노동법률사무소 진(珍) 대표 공인노무사

[고양신문] 임재진(49세) 공인노무사는 덕양구청 앞 동고양세무서 부근에서 노동법률사무소를 운영한다. 그는 지난 1월 사무실 인근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가 때마침 정기총회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던 6‧25 유공자회 고양시지회 참전용사들을 보곤 식사비 일부를 대신 냈다.  “아버지 연배 어르신들을 보면 막연한 그리움에 젖게 된다"는 게 그의 말이다.
전남 강진이 고향인 그는 다섯 살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3남 6녀의 막내였던 그가 6살 때 어머니와 고양시 지축역 부근으로 옮겨왔다. 현재 화정동에 거주하며 고양시에서 40년 넘게 살고 있다. 그는 “큰댁에서 제사지낼 때 영정사진 아버지를 본 기억밖에 없는데, 참전용사분들을 뵈니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는 노동법에 관심이 많아 그때부터 노무사의 꿈을 키워왔다. 해군 학사 장교로 지원해 중위로 군대를 제대하고 화정에서 25년 동안 중고생 영어강사로 일하면서 노무사 공부를 틈틈이 했다. 노무사 시험 2차까지 11번을 보고 2021년 12월 드디어 공인노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1년 가까이 노무법인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12월 지금의 자리에 ‘노동법률사무소 진(珍)’을 개업했다.
임 노무사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학부모와 상담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다"라며 "근로자와 사업주 원활한 소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오피스텔 경비원으로 성실히 근무했는데 프리랜서로 채용돼 퇴직금을 못 받게 된 70대 의뢰인을 기억에 남는 사례로 꼽았다. 퇴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와 방법을 상세히 상담했고, 이후 "잘 해결됐다"라는 연락을 받고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인천지역 꽤 큰 공장을 짓는 단지에서의 단체교섭에서 사업체와 노조 측이 많은 대화를 통해 분쟁을 피할 수 있도록 역할한 것도 기억에 남는 일이다. 
그는 바쁜 업무 중에도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 공무직 의사소통 및 갈등해결, 청소년 고용노동교육, 한국성희롱예방센터 전문강사 양성과정 등을 수료했다. 
임재진 대표공인노무사는 “해고, 임금, 산재,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한 노동법률서비스업을 순조롭게 해결하는 대화 창구 역할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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