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나서서 축제처럼 준비한 활기찬 기념식

손님을 맞이하는 사람들, 무대 위에서 행사진행을 점검하는 사람들, 사진전을 안내하는 사람들, 차와 간식을 대접하는 사람들곳곳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기가 느껴진다.

고양시 대화동에 위치한 국가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개원 40주년 행사가 축제처럼 즐겁고 활기차게 열렸다. 기획부터 진행까지, 외부 전문가의 도움 없이 모두 연구원 직원들이 도맡아 진행했다. 40주년, 불혹의 흔들림 없는 성장을 축하하기 위한 축제는 1년 동안의 준비 끝에 활짝 열렸다. 기념식장 입구에는 직원 사진동아리 사진전이 열렸고, 연구원 40주년의 성과를 전시하는 부스, 연구원의 업무와 업무별 담당자를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또 오후에는 연구원 직원들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게임과 놀이, 자기자랑이 이어졌다.

고양시 대화동에 있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사진 맨 앞) 40주년 기념식. 
고양시 대화동에 있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사진 맨 앞) 40주년 기념식. 

건설 분야 국책연구기관인 만큼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관련분야 공직자와 연구자들이 많이 참여했다. 심상정 의원, 한준호 의원, 김영식 의원, 김병욱 의원 등 과방위와 국토교통위 국회의원들도 참여했다. , 지난 40년 동안 연구원에서 함께 일했던 역대 원장과 부원장, 소장 등 전직 임원들도 함께 했다.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기념식을 찾은 내·외빈들은 다른 기념식과 달리 온 직원들이 참여해 스스로 준비한 행사라는 점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첫 축사에 나선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오늘처럼 축제 같은 기념식은 못 본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오 차관은 대한민국 유일의 건설기술 분야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지난 40년 동안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했던 건설연이 앞으로 전 세계를 이끄는 K건설의 시대를 열어주길 바란다전했다. 오 차관은 건축자재 가격이 올라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스마트 건설기술 개발로 원가를 낮추고, 친환경 건축기술로 지구온난화 시대를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상정 의원은 국토교통위 위원으로서, 연구원을 사랑하는 정치인으로서, 마흔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하고, “건설기술연구원이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가장 큰 숙제인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과 생산의 과감한 혁신을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특히 “1기 신도시 재건축은 기후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녹색건축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준호 의원은 지난 40년 동인의 노고와 노력에 감사드린다“3기 신도시를 건설하는데 그간 연구원이 쌓아온 기술역량이 집약되어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창릉신도시가 기후위기시대를 대비한 친환경 도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건설연이 아낌없이 기술을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1기 신도시 재건축이 진행되는 일산에서 세계제일의 재건축이 이루어지길 바란다연구원이 그 일을 지원해 달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국책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해 고양의 건설연 시설에는 지난 40년의 연구기술이 집약돼 있다건설연은 반드시 고양에 존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3대 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던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연구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담아 연구원의 도전과 사명에 대해 전했다. 이태식 회장은 건설은 우주건설을 포함한 첨단 과학기술 분야라고 강조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연구가 아니라, 아무도 할 수 없는 연구에 도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건설연이 과학기술 패권시대를 맞아 우주건설에 관한한 세계최고의 연구기관으로 우뚝 서주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축사하고 있는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오 차관은  “오늘처럼 축제 같은 기념식은 못 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축사하고 있는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오 차관은  “오늘처럼 축제 같은 기념식은 못 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84년 공채 2기로 들어와 39년 째 건설기술연구원에 몸담고 있는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은 오늘 40주년을 축하해주기 위해 와주신 모든 분들과의 귀한 인연에 감사드린다지난 40년 함께 해주신 선배 동료들 덕분에 오늘의 건설연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병석 원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초격차 기술개발의 시대를 선도하는 길,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 신뢰와 부흥의 기반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역사와 뿌리를 소중하게 여기고, 이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자는 김병석 원장의 인사대로 40주년 기념식에서는 선배들의 공헌을 기리는 기념식수와 기념공간제막식도 진행됐다. 1983년 건물 2개 동에서 43명이 시작한 연구원은 2023년 현재, 900여 명의 연구진이 일하는 국내 최대의 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연구분야도 건설건축분야에서 교통시스템, 자율주행, 녹색건축, 재난극복 건축, 우주건설분야 까지 폭넓은 국책 연구활동으로 범위를 넓혔다.

기념식 후 한자리에 모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역대 원장들과 관련 기관 대표들.
기념식 후 한자리에 모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역대 원장들과 관련 기관 대표들.

연구원의 미래비전에 대해 발표한 채창우 연구전략기획 본부장은 건설기술연구원은 현재 세계 최고의 달 현장 재현 인프라 구현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과학기술과 철학 예술을 융합하는 통섭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과학기술융합 연구를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채창우 본부장은 기후위기와 재난 등 국가와 지구촌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우주건설의 시대를 여는 첨단 기술개발 기관으로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배타적 경쟁에서 선의적 경쟁으로 전환하고, 축적의 시간을 부여하며, 융합적 연구를 권장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한 국토건설 40, 함께 할 미래건설 100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열린 이날 40주년 기념식은 동료와 가족과 함께 하는 축제였고, 우주도시건설을 꿈꾸는 비전선포식이었다.

40주년 기념식은  역사와 뿌리의 귀중함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지난 40년 동안 함께 했던 선배들의 공헌을 기리는 기념공간를 만들고 이날 첫 선을 보였다. 
40주년 기념식은  역사와 뿌리의 귀중함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지난 40년 동안 함께 했던 선배들의 공헌을 기리는 기념공간를 만들고 이날 첫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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