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진 ‘은빛설기공방’ 대표

[고양신문] 덕양구 행신 SK뷰아파트 정류장 인근에서 답례떡 공방을 운영하는 김화진 대표. 그는 “예뻐서 눈이 먼저 가는 답례떡 공방을 최근 열었는데 재방문이 이어져서 힘이 난다”고 했다.
김화진 대표는 워낙 만드는 것을 좋아해 현재 중2 아들이 4살일 때부터 손잡고 베이킹 교육을 다녔고 아동베이킹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국 디저트아트협회(KDAA)의 플라워케이크지도사1급 자격증까지 땄으며, 서울 신월동과 영등포 지역의 왕복 2~4시간 소요되는 베이킹 교육도 관심 갖고 참여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결혼과 출산, 육아로 잠시 접어두었던 또 다른 꿈을 펼쳐보기로 결심하고 이번에 나만의 작업실 공방을 열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운영하는 은빛설기공방에서는 오직 국내산 쌀을 직접 불리고 빻아서 떡케이크, 퓨전설기, 쌀디저트, 답례떡 등을 만든다. 그중에서도 바람떡은 올해가 토끼해인 점을 감안, 하얀 쌀가루와 분홍색 비트가루를 사용해 앙증맞은 토끼 모양으로 만든다. 돼지떡바는 초콜릿과 크런키를 바른 후 꼬치를 꽂아 마치 아이스크림 먹는 느낌을 준다. 사탕절편은 한입 크기의 사탕빛깔 절편이다. 붉은 색의 딸기시럽, 초록색의 메론시럽으로 맛을 낸 수박맛바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생일파티용으로 인기가 많다. 

술빵은 천연가루(단호박, 쑥 등)로 맛을 냈는데, 진짜 케이크처럼 부드럽다. 바나나떡바는 바나나잼을 넣고, 꼬챙이에 꽂았는데 바나나향이 솔솔 난다. 쌀 오믈렛은 계란과 우유생크림이 들어가 냉장상태로 보관하다 먹으면 요즘 같은 무더위에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고소한 깨가 소로 들어간 꽃모양 송편은 백일과 돌 등의 3종(수수떡, 백설기, 꽃 송편) 상차림에 사용된다. 

이밖에도 천연 수제 젤리는 딸기, 레몬, 포도, 요거트로 맛을 냈다. 실처럼 가는 모양의 길쭉이 오란다를 조청에 버무려서 슬라이스 아몬드, 코코넛칩, 건무화과를 토핑한 새로운 개념의 도넛 오란다도 만든다.

매주 월요일은 재료 준비로 가게 문을 열지 않고 화~금(오전 11시~오후 5시30분)엔 매장과 예약 판매용 떡을, 토~일엔 대부분 예약 떡을 만든다. 

김화진 대표는 “수박맛바를 사서 사이좋게 가게를 나가는 초등생 남학생들, 떡이 예쁘고 맛있다며 재방문해 해바라기 꽃을 선물로 주고 가신 어르신 등 우리 가게 떡으로 인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해진다"라며 "기쁘고 즐거운 날 더 행복하게 하는 답례떡으로 이 고마움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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