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덕 정호영 사장, 안효승 부사장

[고양신문] 경의중앙선 풍산역 인근 일산 풍동 애니골은 경기도 음식테마마을로 지정된 곳이다. 이곳에서 풍동 애니골을 대표하는 음식점 가나안덕 외식타운을 무려 6개(음식점 3개, 카페 3개)를 운영하는 정호영(44세, 오른쪽 파란옷) 사장과 안효승(76세) 부사장은 “찐단골들 덕분으로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단골들을 맞이한다”고 했다.

(주)가나안덕은 참숯불 생오리구이 전문점으로 1997년 김포에서 오리농장과 함께 문을 열었다. 1999년 애니골 외곽으로 옮겨와서 테이블 다섯 개로 운영했는데 계속 고객이 늘어났다. 2000년 애니골 안쪽으로 이전해 구입한 땅 300평에 통나무로 2층 건물 3동 700~800명 수용 가능한 자연친화적인 건물을 지어서 운영에 들어갔다.
1998년부터 부모님을 도와드리다가 2010년 사장을 맡았다는 정호영 사장은 “전국 뿐만 아니라 입소문을 듣고 제주도, 미국에서 오는 손님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안효승 부사장은 두산그룹에서 오랜기간 근무 중에 적십자 봉사를 하며 정 사장의 아버지인 정덕연 1대 사장과 인연이 닿았다. 가나안덕을 맡아달라는 요청으로 2004년부터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50여 년째 취미로 시작한 정기적인 산행 덕에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건강을 유지한다.
정 사장과 안 부사장은 “가나안덕을 통해 오리고기 맛을 확산시켰다는 자부심이 크다”며 “2007년 1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3층 건물을 신축해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했다.

2013년 문을 연 한방오리진흙구이점 '미덕원'에서는 400도 뜨거운 가마에서 3시간 구운 건강한 오리를 맛볼 수 있고, 화덕에서 고구마 굽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2014년 오픈한 전통찻집 '모퉁이'에서는 진하게 달인 국내산 대추차, 국내산 팥빙수, 수수부꾸미 등을 맛볼 수 있다. 

2015년 개점한 '가나안장어마을(숯불에 구워먹는 국내산 토종 민물 장어 자포니카 품종)'에는 능이장어탕, 완도 참전복구이도 있다. 2016년 연꽃정원 뒤뜰카페(유기농 아이스크림, 연꽃차)를 열어 도심에서 고고한 자태 뽐내는 연꽃까지 감상할 수 있게 했다. 2019년 미완성카페를 오픈했는데, 제과제빵을 직접하는 카페다.
 
이른 아침부터 가나안덕 외식타운 6곳을 세심하게 살피는 정 사장과 안 부사장은 “가나안덕, 가나안장어마을, 모퉁이, 뒤뜰은 애니골 메인길에 있고, 미덕원, 미완성은 분수대 공원 앞에 있으며, 가나안 외식타운 서비스공간인 고객쉼터, 키즈카페(70평)는 모퉁이 찻집 1층에 있어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나안 외식타운 6곳에는 계절마다 남도의 멋과 풍요가 담긴 전통 항아리 주변으로 다양한 계절 꽃을 직원들이 심고 가꾼다. 요즘같은 무더위와 장마 기간에는 방역소독을 일주일에 2번씩 한다. 직원들 서비스 교육도 정기적으로 한다.

정호영 사장과 안효승 부사장은 “국내산 오리, 장어, 쌀, 고춧가루, 김치 등으로 상을차린다"라며 "주인의식으로 근무해주는 직원들과 단골들 덕분에 꾸준히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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