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17일까지 순차 귀국
시 잔류대원에 숙소·교통 지원
대원들 “음식 사람 경치 다 좋아”

고양에 머문 잼버리 대원들이 귀국을 앞두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사말을 남겼다.
고양에 머문 잼버리 대원들이 귀국을 앞두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사말을 남겼다.

[고양신문] 고양시에 머무르던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은 17일까지 순차적으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고양시에는 페루, 몰디브, 콩고, 시에라리온, 아루바, 안티쿠아바부다, 한국 7개국 529명이 3개 시설에 체류했다. 이중 12~13일 316명이 귀국했고 213명은 17일까지 분산해 귀국길에 오른다. 

고양시는 이들 잔류 대원들에게 숙소와 교통편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태풍 ‘카눈’ 북상으로 잼버리 개최장소가 변경됨에 따라 8일부터 전담대응팀(TF)을 구성하고 숙소, 식사, 의료, 통역 등 편의시설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고양아람누리에서는 영화음악이 담긴 시네마 클래식 음악회를 열었고 대원들 숙소에서는 퓨전국악, 마술쇼, 버블 퍼포먼스 등 환영행사도 가졌다. 한국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딱지치기, 떡메치기, 목판인쇄, 전통차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태풍이 통과한 10일에는 야외일정 대신 원마운트 워터파크, 넷마블 테마파크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잼버리 대원들은 고양에 머무는 동안 공연관람, 전통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사진은 떡메치기 체험에 나선 대원들.
잼버리 대원들은 고양에 머무는 동안 공연관람, 전통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사진은 떡메치기 체험에 나선 대원들.

고양시 기업인과 단체들도 온정의 손길을 더했다. 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는 제과와 음료, ㈜케이평화유통(교촌치킨 경기북부지사)은 치킨, 수예당제과는 화과자를 간식으로 제공했다.
11일 스카우트 대원들은 작별을 앞두고 감사의 뜻을 담은 메모를 남겼다. 대원들은 “여기에 머무르게 해주어 감사 드린다” “한국의 음식, 사람, 경치를 사랑하고 10만점에 10점 주고 싶다” “환대를 받아 매우 감사하며 이곳에 꼭 다시 오고 싶다” “나는 여기에 살고 싶다”는 소감을 전하며 헤어지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화합과 우정을 다지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는 계기”라며 “고양시를 찾은 손님들이 대한민국과 고양시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좋은 추억을 남긴 채 돌아갈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고양시민들, 기업경제인, 문화예술인, 시설 관계자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고양시에 머물렀던 몰디브 참가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시에 머물렀던 몰디브 참가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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