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기업이 함께 꾸리는 
다양한 판매·체험 부스 한자리에
덕양구청 바로 옆 가로수길에서
“9월, 10월에도 이틀씩 열립니다”

덕양구청 옆 가로수길에서 열린 '가치마켓'에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덕양구청 옆 가로수길에서 열린 '가치마켓'에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양신문] 고양시 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가 주관하고 해봄사회적협동조합(대표 허선주)이 주최한 플리마켓 <가치마켓>이 17일과 18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가치 찾기’라는 주제를 내걸고 덕양구청 옆 가로수길(덕양구 화정동 1088)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가치마켓을 진행하는 고양시 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 관계자는 “단순히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매자가 직접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고 즐기면서 소상공인 기업이 가진 사회적 가치를 알려주는 참여의 장을 열고자 마련한했다”며 가치마켓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사회적기업은 취약 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 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 활동을 하는 기업을 말하며, 몇 차례의 공인된 인증을 통해 그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가치마켓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이 참여해 상품 판매와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가치마켓의 참여하고자 하는 사회적기업은 고양시 내에 있어야 하며 사회적기업 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목공키트 체험부스.
목공키트 체험부스.

가치마켓은 다양한 체험공간과 판매공간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마켓존에서는 사회적 경제 제품을 판매하고 체험공간에서는 △우리 밀,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쿠키체험 △행주산성 모형과 신기전을 만드는 역사체험 △누룩과 쌀을 이용한 수제 막걸리 빚기 체험 △환경 ESG를 접목한 교육 체험 △목공키트를 이용한 목공체험 △목욕 입욕제 만들기 체험 등이 열렸다. 

입추가 지나 선선한 바람이 부는 덕양구청 가로수길에는 이틀 동안 가치마켓의 다양한 체험 부스를 이용하는 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모님을 위해 직접 수제막걸리 만들기 체험을 해본 어린이는 “막걸리가 쌀로 만들어지는지 몰랐어요. 말랑말랑한 쌀을 만지는 기분이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새로운 경험을 통해 우리 농산물로 만드는 다양한 가능성을 배웠다. 

우리 농산물로 만드는 전통 막걸리 만들기에 참여한 어린이들.
우리 농산물로 만드는 전통 막걸리 만들기에 참여한 어린이들.

현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무료 쿠폰 뽑기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들의 구매와 체험활동을 독려하는 이벤트도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마을교육협동조합 강사는 “거리에 나와서 많은 어린이와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체험교육을 하니 더욱 활력이 느껴지고, 조합의 활동을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이번 가치마켓은 ‘가치 찾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렸다. 이후 9월과 10월 셋째 주 목·금요일에도 각각 ‘추석 선물 찾기’, ‘환경 찾기’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부스 뒤편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전시홍보관 '가치샵'이 보인다.
부스 뒤편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전시홍보관 '가치샵'이 보인다.

매달 이틀간 열리는 팝업 마켓과 함께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상설매장도 운영되고 있다. 2022년 2월 덕양구청 옆 가로수길(화중로104번길 13)에 문을 연 전시홍보관 ‘가치샵’에서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제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사회적경제기업의 교육과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홍보관에서 만난 사회적 기업 제품들은 온라인 마켓인 가치샵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치샵’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문을 열고,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가치샵'의 내부 모습. 사회적경제기업에서 생산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 판매된다.
'가치샵'의 내부 모습. 사회적경제기업에서 생산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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