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가방·롤렉스시계 등 772점
고양시 압류품 170점으로 최다 
가장 높은 가격 입찰자에 낙찰   

[고양신문] 지방세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명품 시계, 가방 등 772점에 대한 공개매각이 일산 킨텍스 현장에서 이달 13일 진행된다. 

이날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3층)에서 진행될 공매 대상 압류품 772점 중 722점은 경기도 각 지자체가 압류한 것이다. 이중에서 고양시가 압류한 것이 170점으로 경기 지자체 중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부천시가 70점으로 많았다.

특히 올해는 경북 경산시, 전북 군산·김제·전주시, 제주도·제주시 등 다른 시도의 공매 참여 요청에 따라 경기도 지자체 외 압류품 50점도 공매 대상이 됐다. 
 
매각 대상 물품은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 158점 △롤렉스 등 명품 시계 25점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 448점 △미술품, 도자기, 골프채 등 총 772점이다.

물건별로 최저입찰가(감정가) 이상 가장 높은 가격을 입찰하는 사람에게 낙찰된다. 스마트폰과 현장에 구비된 노트북을 통해 간단하게 입찰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누리집(gg.go.kr)과 전자공매사이트(ggtax.laors.co.kr)를 통해 공매물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현장 공개 매각은 현장참여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만큼, 킨텍스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물품 관람과 입찰이 가능하다. 낙찰자는 입찰절차가 끝나고 당일 수납과 동시에 물품을 현장에서 인계받아야 한다. 미술품이나 자전거 등 대형 물품의 입찰을 고려하고 있다면 낙찰 물건에 대한 이동 수단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낙찰받은 공매 물품이 가짜로 확인될 경우 납부한 금액 환불 및 감정가(최저입찰가) 만큼 보상해 주는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돼 있다.

경기도 조세정의과 담당자는 “2015년부터 매년 킨텍스에서 경기도 각 지자체에서 고액 체납자의 압류품을 공매해왔다”면서 “지자체별로 지방세 고액 체납 액수가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1000만원 이상 체납한 것을 고액 체납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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