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농협, 첫 수확에 함께해
조합원 격려하고 참도 나눠
올 한가위에 로컬푸드 출하

황길선 송포농협 조합원이 송포농협 지역에서 처음 벼베기를 하고 있다.
황길선 송포농협 조합원이 송포농협 지역에서 처음 벼베기를 하고 있다.

[고양신문] 송포농협(조합장 심은보)은 지난 9월 7일 일산서구 가좌동 107번길 황길선 송포농협 조합원(76세·당음마을 노인회장) 논에서 고양쌀 첫 벼베기를 했다. 이날은 송포농협 관내 지역의 첫 벼(진광)베기로, 황길선 조합원은 오전 일찍부터 콤바인으로 추수를 시작했다.

올가을 총 1만2000평의 논 벼베기를 한다는 황 조합원은 부인 이복순씨와 풍년이 든 황금 들녘의 풍요로움을 맛봤다. 오전 일찍 현장을 찾은 심은보 조합장과 직원들은 추수 현장에서 농기계도 둘러보고 새참도 먹으며, 조합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수확된 벼는 올 추석에 맞춰 고양시 내 전 농협 조합원에게 전달되며, 로컬푸드직매장에서 햅쌀로도 선보인다.

첫 벼베기 현장을 찾은 송포농협이 조합원들을 응원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첫 벼베기 현장을 찾은 송포농협이 조합원들을 응원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황길선 조합원은 “첫 수확이라니 기분도 좋고 날씨도 맑아 작업하기도 좋다. 그동안 부인과 함께 정성스럽게 지은 농사의 결실이 풍년으로 보답하니 뿌듯하다. 조합원들뿐만 아니라 고양시민들 모두 마음도 풍년이면 좋겠다. 정성을 다해 마음으로 농사를 한 우리 송포농협 조합원들의 품질 좋은 쌀을 많이 애용해 주시길 바란다. 늘 농업인들에 많은 신경을 쓰는 송포농협이 있어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황길선 조합원(왼쪽)과 심은보 송포농협 조합장(오른쪽)이 올 농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황길선 조합원(왼쪽)과 심은보 송포농협 조합장(오른쪽)이 올 농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송포농협에 관내의 경작농지는 약 500ha로 올 10월 중순까지 추수를 마무리하고 지역 농업인들이 지은 벼를 전량 수매해, 학교급식과 농협 로컬푸드직매장과 하나로클럽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심은보 조합장은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에 맞춰 우수한 품질의 쌀 생산에 고생하신 황길선 조합원을 비롯해 전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이번 농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큰 노력을 한 조합원들께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말씀을 드린다. 올 추석이 모두에게 금빛 들녘처럼 풍요로워질 것 같다”라고 전했다.

동료 조합원과 부인이 함께 나와 콤바인에 가득찬 벼를 큰 포대에 옮기고 있다. 콤바인이 가끔 말을 안들었지만 풍년이라 그런지 황 조합원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동료 조합원과 부인이 함께 나와 콤바인에 가득찬 벼를 큰 포대에 옮기고 있다. 콤바인이 가끔 말을 안들었지만 풍년이라 그런지 황 조합원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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