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주 연속 상승세 이어
덕양구 신축, 상승세 이끌어
도내 다른 곳 비해 2달 늦어  

[고양신문] 고양시 아파트값이 최근 4주 연속 상승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서울은 물론 경기도 평균에 비해서도 상승률이 크게 낮아 고양시 아파트값 회복세는 게걸음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고양시 아파트값은 8월 셋째주(21일 기준)에 0.06% 오른 이후 8월 넷째주(28일 기준) 0.03%, 9월 첫째주(4일 기준) 0.07%, 9월 둘째주(11일 기준) 0.09%씩 각각 상승했다. 고양시 아파트값은 지난 2022년 6월 셋째주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어 1년 2개월간 하락세를 보였다. 

고양시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덕양구에서 두드러졌다. 덕양구 아파트값은 8월 둘째주부터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둘째주 기준으로 덕양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2% 상승해 일산동구(0.09%), 일산서구(0.05%)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특히 준공 5년 미만의 덕양구의 신축아파트가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덕양구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2022년 7월 입주한 덕은동 ‘DMC한강에일린의뜰’ 41평은 지난해 12월 7억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 6일에는 13억원에 거래,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입주한 덕은동 ‘DMC디에트르한강’ 42평 역시 올해 3월 9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9일에는 12억9000만원에 거래,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도 상당수 지역들이 지난 6월 셋째주부터 반등을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두 달 정도 더딘 셈이다. 경기도 평균 아파트값은 6월 셋째주에 0.03% 상승한 이후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에서 가장 빨리 상승세로 전환한 과천시와 성남시는 이미 지난 5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해 9월 셋째주 전주 대비 상승률은 각각 0.37%(과천), 성남(0.40%)로 수도권 최고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대상 지역인 경기도 21개 시·군 중에서 이천시, 동두천시를 제외한 19곳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11일 기준 경기도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은 0.18%인데 비해 고양시는 0.09%로 0.09% 포인트 낮다. 

한편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고양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0%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도에서 8월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하남시(1.79%)였고, 그 뒤를 화성시(1.48%), 광명시(1.43%), 과천시(1.37%)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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