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반려견 산책축제
3일 고양한강 평화공원서 열려
“반려문화 확산 기회로 자리잡길”

[고양신문] 덕양구의 반려견과 반려인이 만나 소통하고 긍정적인 반려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축제가 열렸다. 

행주동 주민자치회가 주최한 ‘행주산성 반려견 산책축제’가 3일 고양한강 평화공원에서 펼쳐졌다. 반려동물 공공예절 발전을 도모하고 동물권리인식 개선 교육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쓰레기를 주우며 달리는 쓰담달리기를 통한 환경미화 활동, 반려견 놀이터 등이 운영됐다.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오후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에는 축제 준비와 진행 총괄을 맡은 행주동 주민자치회와 마을공동체 ‘동네강아지모임’, ㈜프로메나드 관계자를 비롯한 봉사자 30여명과 반려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사전에 참여 신청을 받았지만 평화공원을 방문한 반려인 모두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신청 부스를 함께 운영했다. 

이다은 동네강아지모임 대표가 플로깅 대열을 인솔해 평화공원 인근 산책로에서 쓰담달리기를 진행했다.
이다은 동네강아지모임 대표가 플로깅 대열을 인솔해 평화공원 인근 산책로에서 쓰담달리기를 진행했다.
산책축제에 참여한 반려인들이 반려견들과 산책하며 인근 산책로의 쓰레기를 줍고 있다.
산책축제에 참여한 반려인들이 반려견들과 산책하며 인근 산책로의 쓰레기를 줍고 있다.

플로깅과 산책을 함께하는 쓰담달리기는 낮 12시부터 다섯 번에 걸쳐 매시 정각에 평화공원 인근 산책로를 걷는 것으로 진행했다. 반려견 놀이터의 경우 매시간 교대 운영을 통해 짝수 시에는 대형견이, 홀수 시에는 소형견이 목줄 없이 넓은 공간을 누볐다.

한만희 행주동 주민자치회장은 “고양시 그리고 행주동의 반려인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이어 마아크를 잡은 박경희 관광자원개발분과장은 “행주동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반려인들과 즐기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처음 운영하는 행사지만 많은 반려인의 성원에 힘입어 매년 개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대형견과 소형견 구분없이 평화공원에 방문한 모든 반려견과 반려견이 산책축제에 참여할 수 있었다.
대형견과 소형견 구분없이 평화공원에 방문한 모든 반려견과 반려견이 산책축제에 참여할 수 있었다.

㈜프로메나드와 함께 행사를 기획한 이다은 동네강아지모임 대표는 “5년째 덕양구에 사는 반려인들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반려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와 모임을 통해 지역 안에서 반려견과 반려인이 환영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예원 관광자원개발분과 총무는 “반려문화가 변화하려면 반려인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중 하나가 산책축제”라며 “지난 3월부터 시작해 7개월간 준비한 행사가 반려견 문화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제안한 전 총무는 애견동반 브런치 카페, 행주산책 살구에일, 행주산성 반려견 산책축제 등 지역 반려문화 활성화 사업을 전개하는 ㈜프로메나드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메나드는 반려견과 반려인을 대상으로 건강하고 즐거운 반려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한복을 입고 산책축제에 방문한 강아지.
한복을 입고 산책축제에 방문한 강아지.
행주산성 반려견 산책축제에서는 대형견 짝수시에, 소형견은 홀수시에 들어갈 수 있는 놀이터를 조성해 운영했다.
행주산성 반려견 산책축제에서는 대형견 짝수시에, 소형견은 홀수시에 들어갈 수 있는 놀이터를 조성해 운영했다.
산책축제에 참여한 반려인들뿐 아니라 이날 평화공원을 찾은 방문객들도 산책로를 지나며 반려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책축제에 참여한 반려인들뿐 아니라 이날 평화공원을 찾은 방문객들도 산책로를 지나며 반려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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