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등기 작가, 국내 성지 소묘전
10월 1~31일 풍산동 큰숲갤러리
[고양신문] 하얀 종이 위에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시간이 정지한 듯한 몰입의 시간에 그려진 성당 그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0월 1일(일)부터 오는 31일(화)까지 일산동구 풍산동 큰숲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박등기 작가의 개인전이다. 박 작가가 2년여에 걸쳐 그린 작품들로, 그동안 성지순례로 만난 한국의 다양한 성지 19곳을 연필소묘로 섬세하게 담았다.
주엽2동 문촌마을에 거주하는 박등기 작가는 “시간에 정성을 담아 연필로 선 그으며 마음을 담아 만든 작품들이다. 연필로 선을 쌓으며 완성된 작품은 시간과의 동행이었다. 관람객들이 오셔서 성당의 값진 유산을 감상하며 신앙의 감동과 편안함을 느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개인전과 단체전 전시를 한 박등기 작가는 지난 9월 1일부터 한 달간 주엽동 성당에서 제1전시를 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개인전이다. 5년 전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한 박 작가는 2021년부터 성당을 그리기 시작했고, HB 2B 4B 6B 9B 연필로 2년 동안 총 스무 작품을 완성했다. 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 두 달의 시간이 투입된 작품도 있다.
큰숲갤러리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애니골길 118
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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