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 군, 전국상업경진대회 교육부장관상 수상

 

제13회 전국상업경진대회 비즈니스프로그래밍 부문에서 최고의 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수현 군
제13회 전국상업경진대회 비즈니스프로그래밍 부문에서 최고의 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수현 군

[고양신문] 일산서구 후곡마을에 거주하는 이수현(선린인터넷고 2학년)군은 지난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열렸던 제13회 전국상업경진대회 비즈니스프로그래밍 부문에서 최고의 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전국상업경진대회는 상업계 특성화고 인재들의 직무 능력을 강화하고 상업교육의 위상을 드높이는 최고의 대회다. 직업교육을 내실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학생 1600여 명이 참여해 경진 분야 11개 종목, 경연 분야 4개 종목에서 기량을 펼쳤다.

이수현 군은 이뿐만 아니라 지난 9월에 열린 2023와콘(WACON)대회(국제모의해킹대회)에서 청소년부 3등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예선에 청소년부 30팀, 110명이 참가할 만큼 큰 규모의 대회다. 이 군은 이 대회에 선린인터넷고 동아리 친구들과 팀을 이뤄 ‘옆집 서현이때문에 어느샌가 블랙해커로 타락한 사연’이라는 재미난 이름으로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고등학교 2학년이지만 벌써 자신의 진로를 찾아 성큼성큼 나아가는 이수현 군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이 군은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스크래치,’ ‘엔트리’ 같은 블록코딩을 배우기 시작했다. 수현군은 “초등학교때 영재학급에서 코딩을 접하고 흥미를 느껴 어머니께 책을 사달라고 부탁해 혼자 보면서 게임을 만들며 놀았어요. 제가 만든 게임이라 재미있었어요.”라며 수줍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블록코딩을 즐기다보니 실제 프로그래밍도 어렵지 않았다. 수현군이 신일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가 내성적인 성격이니 컴퓨터를 취미로 해보라고 컴퓨터학원에 등록을 해준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수현군의 어머니는 “학원을 다니기로 했는데 C언어 책을 미리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책을 사준 지 3일 만에 독학으로 터득을 했대요.”라는 수현 군의 어머니는 지금 생각해도 아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수현군이 다니기로 한 곳은 작은 교습소였지만 화이트해킹과 프로그래밍을 교육하는 곳이었다.

“화이트해킹의 기초와 앱개발 등을 배웠어요. ‘사이코지’라는 해킹동아리를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동아리 선배들도 와콘 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했어요. 박지윤 원장님은 능력을 좋은 방향으로 써야한다면서 화이트해커로서 서약서 먼저 쓰게 하고 교육을 하셨어요. 저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화이트해커, 프로그래머가 되기로 마음먹었어요.”

하루에 14~15시간씩 프로그래밍에 매달리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있는 수현군은 버그를 방지하고 취약점을 지적해서 보완하게 하는 일이 재미있다고 한다. 일찌감치 자신의 적성에 맞는 길을 찾아 즐기는 이수현 군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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