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학교와 고양시 5개 학교 참여
합창·뮤지컬·국악·클래식 등 공연

[고양신문] 음악으로 장애와 비장애 간의 벽을 허물고 하나의 소리로 함께 하는 마을 교육 공동체를 구현하는 ‘제10회 어깨동무음악회’가 25일 오전 10시 홀트학교 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만나면 음악 친구’라는 주제로 주최 학교인 홀트학교와 고양신일초, 광성드림학교, 일산은행초, 한국경진학교가 참여해 2시간여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홀트학교 세로토닌드럼클럽이 오프닝 공연을 하고 있다.
홀트학교 세로토닌드럼클럽이 오프닝 공연을 하고 있다.

홀트학교 세로토닌드럼클럽의 영남농악가락·소우주를 오프닝 공연으로 한국경진학교 중창단, 홀트학교 합창단·중학교 2학년 1반 뮤직드라마(영상), 예그리나&국악오케스트라, 일산은행초 사물놀이 바림, 광성드림학교의 광성타이거즈 1기, 고양신일초의 희망소리합창단·4학년 4반 학생들의 뮤지컬 등이 박수를 받았고, 출연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줘 큰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광성드림학교 '광성타이거즈' 1기 학생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광성드림학교 '광성타이거즈' 1기 학생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홀트학교는 오케스트라와 모둠북·앙클룽오르프·뮤지컬 대상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고양시 내 어깨동무 학교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로 운동장 특설무대를 거대한 가을 공연장으로 만들었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이번 음악회는 관객들의 소감과 퀴즈 풀기, 경품 전달식이 방송될 때마다 사회자가 응원의 댓글을 읽어주기도 했다.

고양신일초등학교 희망소리합창단이 마음으로 그리는 세상과 어린이 동요메들리를 합창했다.
고양신일초등학교 희망소리합창단이 마음으로 그리는 세상과 어린이 동요메들리를 합창했다.

김봉환 홀트학교 교장은 “모두가 애쓰고 노력한 과정이 오늘의 훌륭한 음악회가 됐다. 음악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참여학교와 홀트학교 선생님, 학부모님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관객 모두의 가슴에 울림을 주고, 파란 가을하늘 같은 푸르름을 선물해 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또한 지난 10여 년의 시간을 어깨동무하신 모든 분께도 감사하다. 다음 해에는 더 멋진 음악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동참하신 많은 분과 기업에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김봉환 홀트학교 교장이 이날 음악회의 마무리 인사를 하고 있다.
김봉환 홀트학교 교장이 이날 음악회의 마무리 인사를 하고 있다.

홀트학교 학생들의 악기 지도와 어깨동무음악회 프로그램 구성은 장애학생 문화예술 거점교육기관 강사로 구성된 장애학생 음악교육 연구회 선생님과 학생 오케스트라 강사들이 주축으로 준비했다. 한편, 이번 음악회는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 BGF복지재단, 고양문화재단이 후원했으며, 홀트학교 장애학생 음악교육 연구회가 주관했다.

어깨동무 음악회 관계자와 출연자 모두가 하나되어 기념사진을 찍었다.
어깨동무 음악회 관계자와 출연자 모두가 하나되어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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