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YWCA바자회 성황리에 열려

23년째 꾸준히 열리고 있는 고양YWCA바자회
23년째 꾸준히 열리고 있는 고양YWCA바자회

[고양신문] 고양YWCA는 20일 주엽역 인근 강선공원에서 ‘쓰레기없는 나눔바자회’라는 주제로 바자회를 열었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YWCA바자회에는 회원들이 직접 만든 물품과 후원물품, 직거래장터까지 풍성하게 열렸다. 
에코페미니즘을 추구하는 단체답게 친환경적인 물품이 많았고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해 회원들이 모아온 종이쇼핑백을 활용했다. 해마다 비닐봉투 없는 행사를 하다보니 이제 주민들이 장바구니를 챙겨오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바자회에는 회원들이 모여 만든 맛간장, 만능간장, 반찬, 청귤청 등 먹을거리가 인기였다. 

회원들이 기증한 물품을 모아 판매하는 아나바다 장터가 인기다. 의류를 비롯한 물품을 다시 쓰는 친환경적인 활동이다.
회원들이 기증한 물품을 모아 판매하는 아나바다 장터가 인기다. 의류를 비롯한 물품을 다시 쓰는 친환경적인 활동이다.

김혜경 회장은 “올해는 드디어 마스크 벗고 5년 전 바자회 모습을 되찾아 밝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니 너무 기뻐요. 기다렸다는 분들, 회원이 아니어도 적극 지지해주시는 봉사자들 너무 감사하지요. 힘들지만 이런 만남을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늘 기다려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농민직거래장터는 올해도 인기폭발이었다. 충남 홍성 농민들은 도농상생프로젝트의 하나로 17년 전부터 꾸준히 함께 하고 있다. 1년 중 이날을 기다린다는 주민도 있을 정도다.

올해는 남성봉사단의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 안대준(중산마을)씨는 지난해 봉사자로 참여했다가 올해는 친구들 6명과 함께 참여했다. 안씨는 “의미있고 좋은 행사에 남성 참여율이 낮아서 동참하는 의미로 친구들과 함께 왔는데 재미있고 보람있다”고 말했다. 
바자회 행사수익금은 가정폭력피해자와 여성노동자를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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