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의 교통안전 칼럼

[고양신문] 가을은 단풍의 유명한 계절이다. 매년 10월부터 11월까지는 가을 행락철과 맞물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단풍을 즐기기 위한 나들이객들이 몰려 교통량이 증가한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졸음운전이 늘어 가을 단풍철에는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덩달아 커진다.

도로교통공단(TAAS)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가을철(10~11월)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6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9.4명이 숨지고 87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다른 기간(1~9월·12월) 대비 11.7% 높았다.

이처럼 가을 단풍철은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큰 시기라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단풍철 안전 운전을 방해하는 문제점과 안전수칙을 살펴보자. 

첫째, 졸음운전이다. 가을철은 날씨가 선선해져 졸음운전의 위험이 커진다. 장거리 운행을 하는 경우가 많고, 단풍을 구경하다 보면 졸음이 몰려올 수 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졸음운전의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졸음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안전 운전 의식 부족이다. 운전자들은 안전 운전 의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안전속도 준수, 안전거리 유지, 신호 준수 등 기본적인 안전 운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셋째, 음주운전이다. 음주운전은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하지만 아직도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많은 것도 문제다.

가을 단풍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3가지 안전수칙을 제안한다.

첫째,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졸음운전을 예방하자. 운전자는 충분한 휴식과 잠을 통해 졸음운전을 막아야 한다.

둘째, 안전 운전 의식을 높이고 기본적인 안전 운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운전자의 안전속도 준수, 안전거리 유지, 신호 준수 등은 기본이다. 특히, 차에서 내려 길을 걸으며 단풍을 구경하다 보면 시야가 좁아질 수 있으므로 도로를 건널 때는 차량을 주의해야 한다.

이광수 일산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감
이광수 일산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감

셋째,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 운전자는 음주운전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인식하고 술을 마셨을 때는 절대로 운전대를 잡지 않겠다고 주위에 선언하고 실천해야 한다. 

가을 단풍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노력이 꼭 필요하다. 모두가 안전 운전을 실천해 행복하게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이광수 일산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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