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암 명의 전 서울대병원 송용상 교수 센터장에

명지병원 ‘난소암·부인암센터’ 개소식 [사진 = 명지병원]
명지병원 ‘난소암·부인암센터’ 개소식 [사진 = 명지병원]

[고양신문]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지난달 31일 부인암 명의 송용상 교수가 이끄는 ‘난소암·부인암센터’의 문을 열고 부인암 치료 허브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9월 명지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송용상 센터장은 난소암을 비롯해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 등 부인암 ‘명의’로,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장과 부인암센터장, 대한암예방학회장, 국제암정밀의학회 초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부인암의 신속한 진단과 환자 맞춤형 치료를 펼쳐갈 난소암·부인암센터는 가임력 보존을 극대화할 첨단 로봇 수술은 물론 진료와 검사, 진단부터 수술까지 신속하게 진행되는 ‘패스트트랙’을 특징으로 한다. 

난소암·부인암센터는 부인암의 정밀한 진단방법 개발을 통해 환자 상태와 중증도를 고려한 과학적인 치료법을 제공하고, 수술 후 내원 빈도나 추가치료 여부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합병증이나 재발 위험성을 크게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가임기 여성의 가임력 보존의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수술법인 로봇 수술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로봇 수술은 수술 부위를 15배 확대해 관찰하고, 로봇팔을 이용한 미세한 수술이 가능해 자궁 손상은 최소화하면서도 가임력 등 기능은 보존하기 때문에 치료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다.

이뿐만 아니라 수술이 이루어지는 환부에 작은 구멍 몇 개만으로도 수술할 수 있어 개복수술과 비교해 흉터를 최소화해 심미적인 만족도가 높고 출혈이나 합병증이 적고 빠른 회복이 장점이다.

센터에서는 진료부터 수술까지 신속하게 진행되는 패스트트랙 시행과 암 치료 관련 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로 세밀한 치료계획을 세우고 최상의 치료결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송용상 교수는 “최근 결혼과 분만 연령이 높아지고 있어 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인암의 치료성과를 높이면서도 가임력을 보존시키는 게 치료의 핵심”이라며 “환자마다 모두 상태가 다른 만큼 천편일률적인 치료법은 지양하고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치료법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난소암은 췌장암, 뇌암 등과 함께 3대 난치암이라 불릴 만큼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치료성과가 중요하다”며 “이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송용상 교수의 명성과 명지병원의 우수 인프라를 더해 난소암·부인암센터는 물론 명지병원 산부인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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