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다 다문화나눔바자회' 성황리 개최
승리다문화교회 주최, 동녘지역아동센터 주관
“행사 수익금 다문화가정 아이들 위해 사용”

'다문화후원바자회'에서 큰 인기를 얻은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먹거리.
'다문화후원바자회'에서 큰 인기를 얻은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먹거리.

[고양신문] 가을을 재촉하는 보슬비가 내린 지난 5일. 일산서구 덕이동에 자리한 승리다문화교회 마당에는 즐거운 웃음소리와 함께 다양한 언어의 인사말로 가득 채워졌다. (사)동녘지역아동센터(센터장 최성복)가 주관하고 승리교회·승리다문화교회가 주최한 ‘다다다 풍선 후원 바자회’ 현장이다. 행사를 주관한 동녘지역아동센터는 고양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아동들과 돌봄이 필요한 만 18세 미만 아이들을 위해 방과 후 학습과 다양한 경험을 지원해주고 있다. 

‘다함께 다문화 다 나눔 풍성한 선행’을 뜻하는 이번 다다다 바자회에서는 △몽골·베트남·캄보디아·한국의 세계음식 먹거리 부스 △질 좋은 ‘차일디’ 아동의류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는 마켓 △다양한 생필품과 장난감·책 등을 나누는 ‘플리마켓’ △나무로 만드는 장신구와 페이스 페인팅 등 일산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들과 지역 주민들이 어울려 색다른 맛과 재미있는 체험을 즐겼다. 특히 평소 맛보기 힘든 세계음식 먹거리 부스는 시작부터 큰 인기를 얻어 준비한 재료가 금세 소진되기도 했다. 

질좋고 저렴한 예쁜옷을 찾으면 보물을 얻은 기분이다.
질좋고 저렴한 예쁜옷을 찾으면 보물을 얻은 기분이다.

바자회 행사에 참가한 아이들은 동녘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이 직접 만든 목공예품을 구입하고 평소 좋아하는 동화책을 선물 받으며 나눔의 가치를 배웠다. 겨울을 대비해 다양한 아동복을 500~1000원으로 판매하는 의류 마켓에는 커다란 봉투 가득 손자 손녀의 옷을 사가는 할머니들, 아이들에게 입힐 옷을 신중하게 고르는 엄마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최성복 동녘지역아동센터장은 “첫 회인 이번 다다다 바자회 행사에 많은 회사와 지역사회가 큰 도움을 주셨다. 좋은 뜻을 갖고 봉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돌봄과 지원이 필요한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복 동녘지역아동센터장
최성복 동녘지역아동센터장

2002년 어린이도서관 공부방으로 시작한 동녘지역아동센터는 20여년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의 교육지원학습과 다양한 놀거리, 따듯한 정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최성복 센터장은 “고양시에도 많은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건을 사고 파는 마켓과 함께 다양한 다문화 가정이 모여 지역사회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다다다 바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자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가한 어린이들.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가한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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