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의료재단 제5회 학술대회 - 신뢰 높이는 치과 임상과 입속 세균관리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제5회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 사과나무치과병원]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제5회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 사과나무치과병원]

[고양신문] 의료법인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이사장 김혜성)이 5일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제5회 사과나무치과병원 학술대회를 열었다. 

구강세균관리포럼과 공동으로 주최한 학술대회는 휴일에 진행됐는데도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계 종사자 등 약 260여 명(오프라인 210명, 온라인 50명)이 참석할 정도로 많은 의료인이 관심을 보였다.

김혜성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10여 년간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와 적용에 대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며 “그 과정 중에 사과나무의료재단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연세대학교 치과대학과 함께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한국 구강바이오뱅크 네트워크를 구축해 구강 유래 인체 자원을 확보하고 임상과 연구의 고도화를 이루어냈으며, 구강 유래 유익균 라이브러리를 확립했다. 구강 미생물 관리가 전신 질환에 미치는 영향과 연관성에 관한 연구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오늘 학술대회가 그 흐름을 주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신뢰를 높이는 치과 임상과 입속 세균관리’라는 주제를 특히 집중적으로 다뤘다. 치과 현장과 임상·연구에서 구강 미생물 관리와 이를 통한 치과 질환 접근에 대해 치과 전문의, 대학교수 등 5명이 발제했고, 지난 6월 진행된 입속 세균리모델링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8팀의 사례발표도 진행됐다. 

오전 세션에서는 △놓치기 쉬운 구강 점막질환과 구강암의 조기 진단(이종호 국립암센터 교수) △효율적인 진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교정환자관리(이다혜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교정과 원장) △심미 및 구강관리를 위한 치주성형수술(조영단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을 주제로 발제가 이뤄졌다.

이종호 교수는 전체 구강암의 90%를 차지하는 편평상피세포암종에 대한 위험성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기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다혜 원장은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효율적 진료시스템 구축과 디지털 진료 프로세스, 관련 임상 케이스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조영단 교수는 “잇몸의 두께는 손쉽게 측정할 수 있으므로 교정이나 보철 전 얇은 잇몸으로 진단되면 치은성형술로 잇몸의 두께를 늘리면 심미성이 높아지고 치주 치료 시 환자들에게 더 큰 만족도를 준다”고 전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구강유해균의 정량적인 검사 방법과 원리(박도영 닥스메디오랄바이옴 기업부설연구소 박사) △치과위생사가 제안하는 입속세균리모델링(박진아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OBCC 센터장)을 주제로 한 발제가 이어졌다. 

유해균 PCR 검사의 중요성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한 ㈜닥스메디 오랄바이옴 기업부설연구소 박도영 박사.
유해균 PCR 검사의 중요성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한 ㈜닥스메디 오랄바이옴 기업부설연구소 박도영 박사.

박도영 박사는 “㈜닥스메디 오랄바이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구강유해균 PCR 검사(오랄바이옴체크)는 구강유해균 6종의 양을 집락형성단위 수준에서 측정해 이전 PCR 검사에 비해 높은 측정값과 정확도 그리고 신뢰도를 구현한다”고 전하며 구강유해균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발전을 소개했다. 박진아 센터장은 입속세균을 정량적인 수치로 표현해 환자 스스로 구강관리에 동기를 부여하고 입속 세균을 리모델링 할 수 있는 전문가 관리와 자가 관리, 구강용품 사용법에 대한 환자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입속 세균리모델링 경진대회 수상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최우수상을 받은 사과나무치과병원 나예주·박주희 치과위생사는 ‘장애인 오랄바이옴 프로젝트’를 주제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구강 유해균검사와 구강 프로바이오틱스의 연관성 등 임상 사례를 소개하며 전문가 구강관리와 입속 세균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애인 오랄바이옴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입속 세균리모델링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사진 왼쪽부터) 사과나무치과병원 박주희·나예주 치과위생사와 김혜성 이사장
‘장애인 오랄바이옴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입속 세균리모델링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사진 왼쪽부터) 사과나무치과병원 박주희·나예주 치과위생사와 김혜성 이사장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 구강세균관리포럼의 나성식 대표는 “학술대회를 통해 여러 분야의 치의학·임상적 패러다임을 파악하고 구강 미생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조명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은 대학병원급 협진 시스템을 갖춘 치과 의료기관이다. 꾸준한 연구와 학술 실적을 쌓아오며 구강 내 미생물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연구를 학계와 일반 시민들에게 알리며 특히 구강 내 미생물이 전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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