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순 더불어민주당 고양갑 지역위원장 출마 기자회견

[고양신문]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고양시 갑 지역위원장이 20일 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내년 4월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고양시 내년 출마 후보 중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문명순 지역위원장이 처음이다. 

문명순 지역위원장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윤석열 정권 들어 국가 채무는 110조원 증가,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고 대한민국 경제가 IMF 파산 직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경제 위기로 인해 무너져 가는 민생을 구하고, 고양의 경제를 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노총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 출신인 문명순 지역위원장은 “지난 37년간 금융기관 현장에서 관치금융과 재벌금융과 싸워왔고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에 위기가 올 때마다 금융산업이 올바른 길을 가도록 투쟁해 왔다”면서 “서민 위에 군림하는 약탈적 금융 개혁을 주도하겠다”고 본인을 어필했다. 

문명순 지역위원장은 특히 출마 지역구인 고양갑이 지난 16년간 발전이 더디었고 오랜 세월 야권연대의 트라우마에 갇혔던 곳이었다며 이젠 새로운 선택이 필요하다고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문 지역위원장은 현역 국회의원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겨냥해 “낡은 진보의 제 몫 챙기기로부터 벗어나는 새로운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주요 공약으로 △고양시청 원안건립 사수 △광역철도망 확충 등 덕양경제 프로젝트 추진 △통일로 정비 및 기업유치를 통한 통일경제특구 조성 △신용점수제 개선 및 학자금 대여제 전환 등 따뜻한 금융 실현 등을 약속했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문 위원장은 당내 공천 경쟁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아 고양갑에서 호남 다음으로 높은 득표율을 거뒀으며 지방선거에서도 김동연 도지사의 승리를 이끌었고 6명의 시도의원을 배출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서울편입 논란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에서 아무런 사전검토와 논의, 연구 결과도 없이 막 내던진 것 아니냐”며 “균형발전이라는 대원칙을 져버린 무책임한 선거전략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문명순 지역위원장은 국민은행노조 수석부위원장, 한국노총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금융․여성․노동계 대표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 추천을 받았고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민주당 고양갑 지역구 공천을 받은 바 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