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인기 높아가는 웰빙음료 ‘콤부차’
일산 밤가시마을에 공방 겸 카페 오픈 
제품 구매하고, 원데이클래스 수업 받고 

[고양신문]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발효차 음료인 콤부차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던 콤부차는 국내에서도 유명 연예인들이 건강을 위해 마시는 모습이 화제가 되며 건강음료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인기 덕분에 편의점에서도 쉽게 콤부차를 만나볼 수 있지만, 커피 전문점과 같은 콤부차 전문점은 아직 생소하다. 일산 밤가시마을 카페거리에 문을 연 콤부차 전문 공방&카페 ‘이지라이크 콤부차’를 찾아가면 콤부차의 역사와 효능,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발리에서 처음 만난 콤부차의 매력 

콤부차 역사는 기원전 220년경 중국 진나라 시대에 독성을 해독하고 원기를 북돋울 목적으로 마시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진시황도 불로장생을 위해 먹었다는 전설이 있다. 콤부차 발효의 최적 온도가 25~33℃ 여서 주로 따듯한 나라에서 많이 만들어 마셨다. ‘이지라이크 콤부차’의 송지민 대표도 발리에서 건강 관련 슬로푸드 수업을 들으며 처음 콤부차를 만났다. 

송 대표는 오랜 기간 근무하던 회사를 퇴사한 후 발리에서 1년간 슬로라이프와 건강 음식을 공부하며 콤부차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됐다.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했던 콤부차를 직접 만들며 몸의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 송 대표는 많은 이들에게 콤부차를 알리기 위해 2019년 율동초등학교 근처에 작은 공방을 열었다. 일반 수업부터 심화 창업반 수업을 진행했는데, 제주도와 창원, 부산 등 멀리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찾아올 만큼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 10월 일산 밤가시마을에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공방과 카페를 열었다. 

발리의 전통 장신구와 인테리어로 장식된 카페에서는 소규모 워크숍, 또는 원데이클래스로 콤부차 시음과 만들기 수업이 주기적으로 열린다. 또한 매장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집에서 쉽게 만드는 콤부차 키트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00시간 발효로 완성되는 ‘슬로푸드’

콤부차는 찻잎을 우린 물에 스코비라 불리는 종균과 씨간장처럼 쓰이는 배양액이 들어간다. 원당으로 설탕이 들어가지만 발효 과정에서 대부분 유익균의 먹이로 사용돼 건강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 가득한 콤부차로 변한다. 콤부차가 완성되는 기간은 발효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데, 따듯한 계절에는 7~8일, 겨울에는 15일 정도 걸린다. 막걸리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콤부차는 특유의 톡톡 튀는 자연 탄산과 요구르트와 비슷한 새콤한 맛, 청량음료의 시원하고 맑은 느낌이 어우러져 여름에 탄산음료 대신 즐기기 좋다. 또한 카페인이 없고 장내 유익균 균형을 맞춰 주고 변비 해소와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

카페에서는 시중에서 만나기 힘든 다양한 맛의 콤부차가 준비되어 있다. 300시간 이상 발효해 유산균이 살아있는 수제 콤부차에 강황, 레몬그라스, 파인애플, 장미와 히비스커스 등 다양한 향을 가미한 시그니처 생 콤부차, 계절마다 특별한 맛으로 선보이는 스페셜 콤부차가 인기 제품이고, 와인처럼 즐기는 무알코올 빅보틀은 와인병에 담겨 있어 선물로도 손색없다. 콤부차뿐만 아니라 이지라이크에서만 만날 수 있는는 라테음료와 차, 커피, 겨울 음료인 수제 뱅쇼 등 다양한 메뉴로 변화를 주고 있다.

“콤부차는 일반적인 음료라기보다 내 몸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습관”이라고 말하는 송지민 대표는 “콤부차뿐만 아니라 슬로푸드, 비건 제품, 손수 만든 수제용품, 요가와 명상 등 마음의 평화를 중요시하는 문화를 같이 누리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지라이크 콤부차 티 하우스
주소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380번길 5-6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7시 
문의 0507-1378-4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