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의원 <찾아가는 의정보고회>
기후·경제 아우르는 ‘미래투자국가’ 구상
‘개혁연합신당’으로 진보정치 결집 제안

8일 고양시를 찾아 '찾아가는 의정보고회'를 연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
8일 고양시를 찾아 '찾아가는 의정보고회'를 연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

[고양신문]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이 8일 일산동구청에서 <찾아가는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용혜인 의원은 이달 초부터 다음 달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릴레이 의정보고회를 열고 있는데, 고양에서의 행사가 9번째다. ‘미래를 여는 희망, 진심을 담은 정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진행된 이날 의정보고에서 용 의원은 “전국의 국민께서 뽑아주신 비례대표인만큼, 전국을 찾아다니며 의정보고를 드리고 있다”는 말로 취지를 밝혔다. 

용혜인 의원은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에서 치밀한 논리와 강단 있는 발언으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고, 다수의 매체를 통해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8일 행사에는 많은 지지자들이 참석해 용혜인 의원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또한 한창민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 안효상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이사장, 3선 고양시의원을 지낸 박시동 골 디락스 경제연구소 소장이 마이크를 잡고 축사를 했다. 박 소장은 “정의로운 세상을 원하면 정의로운 사람을 국민의 대표로 뽑아야 한다”면서 “내년에 용혜인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하든 믿어주고 지지하자”고 말했다.

(왼쪽부터)축사를 한 한창민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 박시동 전 고양시의원(골 디락스 경제연구소 소장), 안효상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이사장. 
(왼쪽부터)축사를 한 한창민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 박시동 전 고양시의원(골 디락스 경제연구소 소장), 안효상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이사장. 

가장 큰 박수를 받은 이들은 용혜인 의원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참석한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었다. 유족들은 “이태원 참사로 고통받는 이들을 가장 먼저 보듬어준 이가 용혜인 의원”이라며 “용 의원이 가고자 하는 개혁과 진보의 길에 함께하겠다”고 말했고, 용 의원은 “이태원참사 특별법 연내 통과를 모든 참가자들이 다함께 염원해달라”는 말로 응답했다.

오프닝에 이어 본격적으로 용혜인 의원의 의정보고가 이어졌다. 용 의원은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특별법 발의 ▲기본소득 공론화법, 토지세법, 탄소세법 등 40여개 입법 발의 ▲국정감사 및 청문회에서의 활약 등을 보고했다.   

용헤인 의원에게 감사와 지지를 표하기 위해 의정보고회에 참석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용헤인 의원에게 감사와 지지를 표하기 위해 의정보고회에 참석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이어진 순서는 용혜인 의원의 정치 비전을 설명하는 시간이었다. 용혜인 의원은 윤석열 정권 집권 이후의 상황을 “국가전략의 부재로 인한 복합적 위기 심화”로 규정한 후 “재생에너지 전환 산업육성과 연구개발을 국가가 직접 책임지는 ‘미래투자국가’가 기본소득당이 지향하는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와 경제성장을 모두 이뤄낼 수 있고, 진정한 산업화와 민주화를 완성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적으로는 최근 기본소득당 주도로 제안된 ‘개혁연합신당’이 미래 정치를 위한 담대한 기획이라고 소개했다. 용혜인 의원은 “내년 선거에서 미래지향적 개혁정책으로 야권 공조를 주도하고, 민주진영 승리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시간에는 “다음 국회에서도 꼭 보고 싶다”는 응원과 함께 “넓은 범위의 개혁진보세력과 전략적으로 협상에 나서달라”, “진보세력이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더 큰 정치로 나아가길 기대하겠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용혜인 의원은 “개혁의 방향을 함께 지향하는 정치세력들과 눈덩이를 함께 굴려 예쁜 눈사람을 만들어내겠다”면서 “내년 총선 이후에도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으로 남아 여러분과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지치지 않고 노력하겠다”는 약속으로 고양에서의 의정보고회를 마무리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변인(오른쪽)의 사회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변인(오른쪽)의 사회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
가슴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의정보고회를 경청하는 청중들.
가슴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의정보고회를 경청하는 청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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