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정화재 정형외과 원장 더자인병원 관절센터

강북삼성병원서 수많은 환자 치료
인공관절과 재수술 권위자로 정평 
“그동안 경험과 노하우 녹여 내
믿고 찾는 더자인병원 만들 것” 

정화재 더자인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약을 먹어도 참기 힘든 통증 발생 시 또는 무릎 기능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가 되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면서 “수술 후에는 환자가 근력운동 등 생활 관리를 잘 해야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음을 꼭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더자인병원]
정화재 더자인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약을 먹어도 참기 힘든 통증 발생 시 또는 무릎 기능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가 되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면서 “수술 후에는 환자가 근력운동 등 생활 관리를 잘 해야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음을 꼭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더자인병원]

[고양신문] “환자들과 더 가까이에서 더 오랜 시간 편하게 이야기하면서 육체를 진료하고 치료할 뿐만 아니라 마음을 나누며 친밀감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더군요. 1분마다 새로운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대형병원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죠. 더자인병원이 12층 신관을 증축하면서 제2의 개원을 앞둔 상황이잖아요. 그동안의 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지역에서 의료인으로서 제 남은 삶을 함께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의학기술 도입·발전에 앞장
더자인병원 관절센터를 이끄는 정화재 정형외과 원장은 대한관절경학회장, 대한정형외과컴퓨터수술학회장, 대한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컴퓨터를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 관절경을 이용한 연골 치료 등 새로운 의학기술의 도입과 발전에 늘 앞장서왔고,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동차보험 전문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를 받은 후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지내면서 오랫동안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에서 수많은 환자의 무릎 관절 질환과 스포츠 외상 등에 대한 진료와 수술을 이어온 그가 더자인병원에 본격 합류하면서 정형외과 진료·치료의 수준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제2의 개원 앞둔 더자인병원 합류   
더자인병원은 2002년 덕양구 행신동에 자인메디병원으로 개원한 후 코로나19 펜데믹 절정기에 경기 북서부권 유일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서 감염병 극복의 선두에 섰다. 올해 1월부터 더자인병원으로 이름을 바꿨고, 3월에는 다시 일반병원으로 전환되면서 진행 중인 신관 증축 마무리와 동시에 종합병원으로 제2의 개원을 할 예정이다. 자연스레 전문의료진의 확충이 필요했을 터이고 김병헌 병원장의 간곡한 요청을 받은 정 교수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경험을 보태기로 했다.

류은경 더자인병원 이사장은 “자(慈)애롭고 인(仁)자한 어머니와 같은 사랑의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겠다는 자인(慈仁)의 마음과 노력을 지역에서 인정해주신 덕분에 개원 20년 만에 용기를 내 또 다른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면서 “증축공사에 정신없는 와중에 국내 인공관절과 재수술 권위자이신 정화재 교수님이 전격 합류를 결정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귀띔했다.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재수술을 그 특성상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특히 인공관절 재수술은 관절을 빼낼 때 잘 빠지거나 깨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죠. 그런데 저는 해보고 싶더군요. 저 속에는 늘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자 하는 도전정신이 내재해 있었나 봅니다. 수술치료 기술에 대한 제 자부심의 원천도 바로 거기에서 비롯된 거 아닐까 싶습니다.”

인공관절 수술, 경험과 노하우 중요
정화재 교수가 다루는 전문 분야는 관절 내시경, 인공관절 수술, 무릎연골 재생술, 관절염, 십자인대 손상·파열, 반월상 연골판 파열, 스포츠 외상 등인데, 특히 인공관절 수술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인공관절은 20세기에 전 세계적으로 정형외과 분야에서 이룩한 가장 뛰어난 치료 방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인공관절 수술은 기능을 잃은 연골을 절제한 후 첨단 생체 소재인 티타늄과 폴리에틸렌으로 제작된 인공관절을 삽입해 뼈에 고정한다. 수술 후 2주 정도 후에 퇴원하고 2개월 정도가 지나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지장이 없고 1년 정도 되면 거의 내 다리와 같은 느낌으로 생활할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 시에는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 무균 수술 시스템 및 최소 절개 치료방식 등 여러 가지 사항들 외에도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돕는 재활치료 프로그램과 가정으로 복귀한 후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그러한 관리가 치료의 최종 결과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약을 먹어도 참기 힘든 통증 발생 시 또는 무릎 기능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가 되면 수술이 필요한데, 이때 정확한 각도를 맞춰서 해야 하고 뼈 주변 조직을 최대한 덜 손상하는 등 고도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면서 “수술 후에는 환자가 근력운동 등 생활 관리를 잘 해야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음을 꼭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무엇에 크게 욕심을 내기보다는 내 눈 앞에 펼쳐진 일에 집중하고 도전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나 자신의 관심 사항에 집중하고 발전을 도모하는 것도 좋겠지만 이제 새로운 출발을 앞둔 더자인병원이 지역사회에서 환자들이 늘 믿고 찾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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