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검증위 공천 부적격 통보
19일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기자회견

지난 20대 총선 당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최성 전 시장.
지난 20대 총선 당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최성 전 시장.

[고양신문] 내년 총선에서 고양시을 출마를 선언했던 최성 전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최 전 시장은 “비명계에 대한 공천학살”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당은 규정에 의해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최성 전 시장은 19일 국회에서 경기도 시흥시을 출마를 준비하던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22대 총선 예비후보검증위원회(검증위)의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 전 시장에 따르면 18일 두 후보는 검증위로부터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사유는 ‘고양시장 재직시절 당정협의 불응’이다. 

최성 전 시장은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지금까지 국회의원부터 재선시장에 이르기까지 많은 정치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처럼 몰상식한 경우는 처음 봤다. 시장 시절 당정협의가 안됐다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예비후보 신청조차 받지 못하겠다는 당의 태도를 납득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최 전 시장은 “같이 기자회견을 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의 경우 지난 총선 당시 친명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했다는 이유로 공천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을 비춰볼 때 비명후보를 향한 공천학살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최 전 시장은 현재 당에 이의신청을 제출했으며 “결과에 따라 특단의 결정까지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최 전 시장은 신당설이 돌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와 가까운 친낙계로 분류된다. 

반면 검증위는 규정에 따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검증위는 19일 입장문에서 최성 전 시장의 공천탈락에 대해 “고양시장 재직시절 당정협의 일절 불응 등의 사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며 ”앞으로 부적격 의결에 이의신청 등 정해진 절차를 무시하고 외부의 힘을 빌려 당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사유를 공개하여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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