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뢰제거 연구소 김기호 소장

▲ 이라크 경호원과 함께 있는 김기호 소장(중앙)

세계의 화약고인 이라크에 들어가 지뢰제거 작업을 도와준 고양시민이 있다. 한국지뢰제거연구소(905-9113)를 창설 운영하고 있는 김기호소장(50·덕양구 원당동)이다.  1군단의 대지뢰정보 분석조에서 30년동안 직업군인 생활을 한 김 소장은 지뢰제거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 소장은 국방부 산하 이라크 평화재건사단에 소속된 자이툰부대 민사협조본부장의 요청을 받고 지난 8월 28일 북부 이라크에 있는 쿠르디스탄을 방문, 열흘 동안 현지의 지뢰매설 지대를 돌아보고 이라크 군인들에게 지뢰제거 노우 하우를 전수했다.

쿠르디스탄은 5,000여 만발의 지뢰가 매설돼 대형 인명사고 위험이 큰 곳으로, 자이툰부대가 대 이라크 임무를 수행할 지역이다.

고양시에서만 30년 거주하고 있는 김소장은 지뢰의 위험성을 항상 피부로 느끼고 오랜기간 효율적인 지뢰제거 장비를 연구 개발하는 일에 힘써 왔다.

그가 개발한 첨단지뢰제거 장비는 한국 산악지대에 맞는 것으로 올해 초 발명 특허를 따내 그 성능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김소장은 자신의 개발품을 갖고 내년 초에 다시 이라크를 방문하여 지뢰제거 작업을  도와 줄 계획이다.


문의: 031-919-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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