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2024총선에서 고양시병에 도전장을 낸 정진경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자신의 정치에세이 『사람이 온다』 북콘서트를 6일 동국대병원 대강당에서 열었다. 정 예비후보 지지자와 지역주민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이날 북콘서트에는 김태년 국회의원, 김용락 고양시소상공인연합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중진(4선) 김태년 국회의원은 10년간 의원사무실에서 일한 정진경 예비후보를 가까이서 지켜봤다며 “책임감과 열정, 균형감각을 갖춘 젊은 인재”라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일을 놓지 않는 정 예비후보가 일산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용락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경제팀장으로 있던 정진경 예비후보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주도했다는 걸 알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축사에 이어 고양병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은혜 전 교육부총리가 독일에서 띄운 축하전문이 전해졌다. 영상메시지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 조국 전 법무부장관, 최강욱 전 의원, 김기천 배우, 황선도 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 등 유명인과 함께 동네 약사, 초등학교 학부모, 교회 성도 등 이웃들의 정감있는 응원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사람이 온다』는 4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1장 ‘그 사람이 온다’는 광주에서 태어나 청년시절 NGO활동을 하며 삶의 방향을 찾은 저자의 성장기다. △2장 ‘새로운 정치가 온다’와 △3장 ‘국민을 위한 국회가 온다’에서는 선거제도, 대통령제, 저출산, 국정감사, 예산편성 등 정치를 구성하는 구체적 제도와 정책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를 제시한다. 국회와 청와대에서 오랜 기간 일하며 준비한 ‘정진경의 정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4장 ‘고양을 위해 일산이 온다’는 일산의 대중교통, 추진동력이 필요한 CJ라이브시티, 고양시 청사 이전 논란 등 지역의 주요 쟁점들에 대한 명쾌한 입장을 담았다. 지역 현안에 대한 논리의 근거로 고양신문 기사를 꼼꼼히 읽고 인용한 대목들도 눈에 띈다.

다루고 있는 주제는 묵직하지만, 문체는 군더더기 없이 쉽게 정리됐다. 정 예비후보는 『사람이 온다』에 대해 “정치를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그렇지 않다고 알려드리고 싶어서, 십대인 딸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로 쓴 책”이라고 말했다. 

북토크 진행을 맡은 이정모 후원회장(전 국립과천과학관장)은 “허유재 병원에서 첫째가, 동국대병원에서 둘째·셋째가 태어난, 식사동에 살고 있는 16년 차 고양시민”이라고 정진경 예비후보를 소개한 후 “『사람이 온다』를 꼼꼼히 재밌게 읽고 나니 정치를 많이 알게 됐다. 시민들이 같이 읽기에 참 좋은 책”이라고 말했다.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된 이날 북콘서트는 ‘3남매 아빠’ 정 예비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멀리 전북 진안에서 올라온 7남매 가족들의 축하노래로 마무리됐다. 

광주광역시 출생인 정진경(44세) 예비후보는 한국외대 영어학부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 국제정치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아름다운재단 간사, 시민주권준비모임 운영팀장을 거쳐 김태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오래도록 일했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경제팀장)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대선후보 경기고양청년특보단장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