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절개 부위 작아 수술 후 통증 적고 회복 빨라

[이미지 출처/제공 = 게티이미지뱅크/동국대일산병원]
[이미지 출처/제공 = 게티이미지뱅크/동국대일산병원]

[고양신문] 동국대학교일산병원 류윤범 교수(외과)가 최근 고난도 로봇 췌십이장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췌십이지장절제술은 팽대부 주위에 있는 췌장, 담도, 십이지장 등에 악성종양이 발생했을 때 시행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환자의 완치를 위해 꼭 필요하지만, 십이지장, 소장의 일부, 담도, 담낭, 췌장머리 등 여러 장기를 제거하고 남은 췌장, 담도, 위를 각각 소장과 문합을 섬세하게 처리해야 해서 개복으로도 쉽지 않아 난도가 아주 높은 수술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최소침습수술의 발전으로 국내 대학병원에서는 복강경과 로봇을 활용한 췌십이장절제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소 침습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작은 피부 절개 부위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며, 이는 암 환자들에게 항암 치료를 더욱 빠르게 시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과 비교했을 때 손 떨림 방지와 안정되고 확대된 수술 시야를 제공하여 작은 췌관과 소장, 담도와 소장의 섬세한 문합에 용이하며 안정성에서도 개복 수술에 버금가는 결과를 나타낸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외과 류윤범 교수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외과 류윤범 교수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외과 관계자는 “2021년 12월 다빈치 로봇을 도입한 이후로 로봇 단일공 담낭절제술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으며, 췌십이장절제술은 2020년부터 복강경 방식을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다”며 “로봇으로 어려운 수술을 연이어 성공시켜 고난도 수술에 대한 지역 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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