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장애’ 챕터 저술 참여, 의학자와 의대생의 필독서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 [사진제공 = 일산백병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 [사진제공 = 일산백병원]

[고양신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가 가장 권위 있는 정신의학 교과서로 평가받는 ‘Tasman’s Psychiatry(제5판, Springer Nature 출판사)’의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이 책에서 김율리 교수는 미국 켄터키대학교의 토마스 위디거(Thomas Widiger) 교수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피터 타일러(Peter Tyrer) 교수 등과 ‘성격장애’ 챕터를 저술했다. 

성격장애는 인간의 생각과 감정, 행동, 대인관계 양상을 특징짓는 성격이 편향돼 완고하게 지속하는 정신질환이다. 성격장애는 경계성 성격장애, 자기애성 성격장애, 반사회성 정신장애 등 개별 성격장애들을 포괄하며 인격장애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사회문화적 요인과 밀접하게 관련된 병리다.

미국 루이빌의대 앨런 태즈먼(Allan Tasman) 교수 등이 편집인(에디터)인 이 책은 그간 ‘Psychiatry(정신의학)’라는 서명으로 출간됐다. 4판에 이르는 동안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은 ‘현존하는 정신의학 분야 최고의 교과서’라고 평가했으며, 미국 정신의학회로부터 정신의학 교과서의 ‘골드 스탠더드’로 평가받은 교과서다. 

이 책은 정신의학과 심리학, 임상연구, 사회과학, 카운셀링, 치료 등을 위한 전 분야의 의학 전문가와 의학도들의 필수참고도서다.

10년 만에 발간된 제5판인 ‘Tasman’s Psychiatry’는 정신의학의 전 분야를 포괄할 뿐 아니라 빠르게 발전하는 정신의학 분야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 책은 모든 개별 정신질환을 포함하고 있으며 인간의 발달과 뇌신경과학적 근간의 정신의학, 심리학적 및 사회과학적 근간까지 포괄하며 풍부한 증례를 담았다. 

특히 개정된 5판의 특징은 성격장애, 가족이나 커플 치료, 연구방법론과 통계학, 미디어사용 문제, 흡연과 알코올사용 장애, 고문과 성폭행 피해자 문제 등 정신의학에서 빠지기 쉬운 분야까지 포함했다. 

이 교과서는 3000페이지로 구성됐고, 현재 온라인판은 공개됐고 8월에 양장본(Hardcover)으로 출간 예정이다.

김율리 교수는 성격장애와 섭식장애 전문가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정신의학자들의 단체인 세계정신의학회(WPA)의 성격장애 분과 공동의장이며, WHO 국제진단분류기준 11판 (ICD-11) 성격장애 분야 개정에 아시아인으로 유일하게 참여했다. 

또한, 국제 섭식장애학술지의 ‘아시아의 섭식장애’ 시리즈 공동 편집장을 역임했고, 국제 섭식장애학회 전 세계 100여 명의 종신 석학회원 중 아시아인 최초로 선임됐다.

Tasman’s Psychiatry 책 표지 [이미지 제공 = 일산백병원]
Tasman’s Psychiatry 책 표지 [이미지 제공 = 일산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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