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풍향계] (가칭)새로운미래 후보로 고양을 출마 선언한 최성 전 고양시장 

이번 22대 총선에서 제3지대 신당 후보로 고양시을 선거구에 출마선언한 최성 전 고양시장. 
이번 22대 총선에서 제3지대 신당 후보로 고양시을 선거구에 출마선언한 최성 전 고양시장. 

[고양신문] 민주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 민선 5·6기 고양시장을 지낸 최성 고양을 예비후보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가칭 ‘새로운 미래’ 신당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최성 전 시장은 지난 22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지대 신당 후보로 고양을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앞서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으로 탈락했던 최성 전 시장은 이번 공천배제를 “비명계에 대한 공천학살”로 규정했으며 6년간의 정치활동 공백을 이겨내고 덕양발전과 정치혁명을 주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 다음날인 지난 23일 행신동 선거사무실에서 최성 후보를 만나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제3지대 신당(가칭 새로운 미래) 후보로 고양을 출마를 선언했다. 신당 합류를 결심한 계기는.
고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민주당에 25년간 몸담았고 국회의원과 100만도시의 재선 시장까지 지낼 수 있었다. 그만큼 민주당에 대한 애정도 깊고 떠나기 싫었다. 사실 지난 21대 총선에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공천배제 됐을 때조차 주변에서 탈당을 권유했지만 차마 떠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미련없이 탈당을 결정한 이유는 이재명 체제하의 민주당에는 더 이상 몸담을 수 없겠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천 배제된 면면을 보면 다들 친명계 의원을 지키기 위해 비명·반명계를 쳐낸 꼴인데 이처럼 일인지배체제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 내가 정치하기로 마음 먹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의 민주당의 모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윤석열의 국민의힘,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제3지대의 새로운 정치세력을 통해 고양시 유권자들에게 평가를 받고 싶다.


❚민주당 공천심사 부적격 판정에 대해 ‘공천학살’이라고 반발한 이유는.
공천 자격심사는 사실상 서류심사이기 때문에 부적격 판정까지 내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더군다나 ‘시장시절 당정협의 일절불응’이라는 사유에 대해서는 이미 수많은 자료를 통해 충분히 반박했다. 그러함에도 이런 식으로 일방적인 배제를 통보한 것은 명백한 부당공천이고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비명·반명세력에 대한 정치적 공천 학살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이낙연 전 대표와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 당시 캠프 부본부장을 맡으며 가까운 관계를 맺어왔는데 이 때문에 친명계로부터 찍힌 게 아닌가 생각된다. 


❚총선출마 기자회견에서 제3지대 후보로 정치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는데.
제3지대 신당 후보로 지역구에 당선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정치에 새 역사를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정치상황을 보면 정부여당은 윤석열의 1인 통치체제, 검찰독재로 비난받을 만큼 무능한 행보를 보이고 있고 거대야당 또한 도덕성을 완전히 상실한 대표를 지키기 위해 방탄국회를 불사하는 등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재명만을 위한 정당으로 전락해버렸다. 이런 양당정치 하에서는 대한민국의 발전은 물론 고양시의 발전도 도모하기 어렵다. 진정 국민과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제3지대를 통한 정치개혁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지난 22일 시청 기자실에서 최성 전 시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지난 22일 시청 기자실에서 최성 전 시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지난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책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20년 전 첫 정치인 생활을 시작했던 곳이 고양을 지역구였다. 당시 원흥삼송지축 지역은 매우 낙후된 곳이었는데 국회의원과 시장을 지내며 이 지역 신도시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고 그 결과 지금은 놀라울 정도의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그 이면을 보면 교통문제, 교육문화 인프라 부족 등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그래서 앞으로 들어서는 창릉신도시를 기반으로 고양을 지역구 나아가 고양시 전체 발전을 연계하는 ‘고양을 기승전결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싶다. 고양을 지역구의 동별, 권역별 현안과 향후 발전방향을 책을 통해 담아냈고 나아가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이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제3지대 신당 후보로 당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어려운 여건이긴 하지만 충분히 자신 있다.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중도 내지는 제3지대에 대한 지지여론이 여전히 높고 이번 총선은 특히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라고 보기 때문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소속 후보로는 가능성이 낮지만 현재 여러 신당 간의 ‘제3지대 빅캠프’ 움직임이 일고 있고 만약 기호 3번까지 받을 수 있으면 큰 반향이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저는 국회의원과 재선시장을 지내며 성과와 역량을 충분히 보여준 만큼 지역주민들의 지지도가 더 높을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지금까지 선거운동을 해본 바로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앞으로의 선거운동 계획이 궁금하다.
제 유튜브 채널인 최성TV를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출마자 중에 저처럼 라이브 방송으로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현장을 직접 전달하는 정치인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번에 신당 참여를 선언하면서 최성TV 조회수가 많게는 10배 가까이 늘었는데 그만큼 제3지대에 대한 지지자들의 관심이 늘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고양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장 8년 기간 동안 시민의식이 높은 고양시를 이끌었다는 점이 가장 자랑스러웠다. 이렇게나 정치의식이 높은 고양시민들이 이번 총선에서도 제3지대 신당 지지를 통해 정치혁명을 꼭 이뤄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이상 거대양당에만 표를 줄 것이 아니라 어떤 후보가 지역발전을 이룰 적임자인지, 당면한 현안을 이끌 역량이 있는지 꼼꼼히 봐주셨으면 좋겠다. 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다면 지역발전과 정치개혁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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