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5분 자유발언> 김학영 시의원

탄현역사 실제 주소는 ‘덕이동’
‘덕이탄현역’으로 제 이름 찾아야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김학영 시의원.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김학영 시의원. 

[고양신문] 경의중앙선 탄현역의 역명을 ‘덕이탄현역’으로 개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의중앙선이 일산서구 덕이동과 탄현역의 경계를 가르고 있고, 탄현역사 건물의 주소가 실질적으로 덕이동에 속하고 있기 때문에 ‘덕이탄현역’으로 부르는 게 타당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김학영 고양시의원(송포·덕이·가좌동, 더불어민주당)이 1일 고양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기했다.

김 의원은 먼저 탄현역의 역사를 짚었다. 2000년 탄현지구가 신설되며 인근 주민들의 주민편의를 위해 임시역사로 문을 연 게 바로 탄현역인데, 당시의 역사는 현 위치가 아니라 탄현지하차도 위에 자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9년 경의선 전철이 개통되며 덕이동 238-12번지에 주소를 둔 현재의 역사가 신축됐다고 설명했다. 

2000년도 임시역사로 지어졌던 탄현역. 현재 위치가 아닌, 탄현지하차도 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사진제공=김학영 의원]
2000년도 임시역사로 지어졌던 탄현역. 현재 위치가 아닌, 탄현지하차도 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사진제공=김학영 의원]

김학영 의원은 “탄현동에서 덕이동으로 역이 옮겨진 시기에 역 이름이 바뀌지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역명을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인접한 파주시에도 ‘탄현’이라는 지명이 있어 탄현역이라는 이름이 혼동을 줄 우려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송파구 ‘성내역’은 강동구 성내동과 혼란이 지적돼 ‘잠실나루’역으로 개명했고 △동대문구 ‘휘경역’은 휘경동이 아닌 이문동에 있다며 역 이름과 실제 지명이 일치하지 않아 혼동을 초래했던 타 지역의 사례도 제시했다. 반면, 김포시 북변동과 걸포지구에 걸쳐있는 역은 양 지역의 요구를 함께 수용해 ‘걸포북변역’으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역명 개정의 근거로 김 의원은 ‘신설역이 2개 이상의 행정구역에 걸쳐있어 지역 간 갈등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2개 행정구역을 연속한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한 「철도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주민공청회와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탄현역 제이름 찾기’ 운동이 추진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의 경의중앙선 탄현역 모습. 주소가 덕이동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학영 시의원] 
현재의 경의중앙선 탄현역 모습. 주소가 덕이동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학영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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