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동에 일산조선족복지선교센터 개원

현재 고양시에는 약 1만 5천여명의 조선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권익보호나 피해사례에 대한 상담시설 조차 없었다.
이에 고양시의 53개 교회의 목회자와 평신도가 모여 조선족이 당하는 불이익 해소를 위해 ‘일산조선족복지선교센터(소장 함덕신 목사·919-0665)’의 문을 7월 28일 열었다.

지난 4월말부터 준비 기간을 갖고 이번에 문을 열게된 조선족복지센터는 ▲고양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동포와 재중동포를 위한 복지사업 ▲중국동포들을 통한 한중 우호관계 증진 ▲한민족으로서의 동질성 회복 등을 위해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함덕신 목사는 “남편이 가스 중독으로 죽었는데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중국 동포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이들이 불법체류자라기 보다는 같은 동포라는 시선으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일산조선족복지센터는 이들의 권익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산조선족복지센터는 ▲의료지원 사업 ▲건강보험 카드 발급 ▲무료 건강검진 ▲쉼터 소개 ▲피해사례 등에 대한 상담활동 ▲직업안내 ▲이미용 봉사 ▲컴퓨터 교육 ▲조선족 어린이 장학금 지급 ▲중국조선족 사기 피해자협회에 대한 지원 물품 보내기 ▲한글, 역사, 문화 교실 개설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원활한 센터 운영을 위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조선족 문제에 대한 조그마한 관심과 자신의 재능을 소외된 이웃과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환영하며 컴퓨터, 이·미용, 한글교실 봉사자와 사기 피해를 당한 3만여 조선족 피해자 자녀에 대한 장학금 후원회원도 모집 중이다.

한편 조선족복지센터의 운영위원장으로 정성진 목사(광성교회)가 참여하고 있으며 나진택 경기도의원, 김범수 고양시의원 등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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