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카협의회 고양지회 정기총회

[고양신문] (사)펌프카협의회 고양지회 정기총회가 지난 25일 화정 베네치아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날 정기총회는 일상적인 행사를 넘어 펌프카 사업자들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하는 펌프카 연식제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결의대회처럼 진행됐다. 펌프카 연식제한 문제는 중대재해처벌법이 강화되면서 대기업들이 공사현장에 규제를 일방적으로 강화하면서 나타났다. 

강정국 회장(맨왼쪽)은  지난 1년 동안 협회와 업계를 위해 애쓴 회원사들에 대해 상패를 전달했다. 
강정국 회장(맨왼쪽)은  지난 1년 동안 협회와 업계를 위해 애쓴 회원사들에 대해 상패를 전달했다. 

강정국 고양지회장은 “경기가 너무 안 좋아 침체된 분위기였는데 오늘 총회에서 회원들의 밝은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며 반가운 마음을 먼저 전했다. 강 회장은 이어 펌프카 연식제한 문제를 언급했다. 강 회장은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250개 정도의 원청사가 부도났고,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텐데 대기업 원청사들은 펌프카 연식제한 규정을 강화해 펌프카 사업자들을 위기로 몰고 있다”며 “모든 회원들께서 협회와 함께 연식제한 문제를 풀기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장수면 (사)펌프카협의회 회장은 “고양지회를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이끌어주신 회장님과 임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하고 연식제한 문제에 대한 절박함을 호소했다. 장 회장은 “펌프카 사업이 망하지 않으려면 점점 짧아지는 연식제한을 풀어야 한다”며 “협회가 책임지고 앞장설 테니, 회원 여러분이 믿고 따라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회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현재 대규모 건설 업체들은 펌프카 관련 현장 사고를 방지한다는 명분으로 펌프카 연식을 7년, 8년까지 제한하는데, 이같이 제한할 경우 펌프카 업체들은 심각한 경영난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통 1대에 5억원대에 이르는 펌프카를 7~8년밖에 못 쓴다면 원가가 급등하고, 작업비도 급등할 수밖에 없는데, 대기업들은 작업비는 언급하지 않고 연식만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공사현장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는 동의하지만, 일방적으로 연식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펌프카 업계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는 회원들과 회원들 가족까지 함께 한 큰잔치였다. 
총회는 회원들과 회원들 가족까지 함께 한 큰잔치였다. 

현안에 대한 열띤 발표와 당부가 오간 뒤에는 편안하게 밥을 먹으며 오락을 즐기는 시간도 마련됐다. 총회는 회원들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하는 큰잔치로 치러졌다. 총회에서는 지난 1년 동안 협회와 업계를 위해 헌식적으로 일한 기업인들에 대한 상패 전달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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