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선수 15명, 운영 어려움 겪어
학교·학부모, 선수 모집 홍보 나서
도 예산확보 시설정비 ·환경개선

백마초 야구부는 지난 2월 열린 '제2회 안양윈터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백마초등학교]
백마초 야구부는 지난 2월 열린 '제2회 안양윈터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백마초등학교]

[고양신문] 고양시의 명문 백마초등학교 야구부가 지난 2월 '제2회 안양윈터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힘찬 도약의 날개짓을 했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15명의 선수만 소속돼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백마초 야구부가 다시 명맥을 잇게 된 데는 학교와 학부모, 지역 도의원의 든든한 지원이 큰몫을 했다.  

백마초등학교 야구부는 1997년 창단해 28년째 야구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야구 명문이다. 6학년 8명, 5학년 9명, 4학년 9명, 3학년 1명 등 총 27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뛰고 있다. 지휘봉에는 11년 동안 백마초 야구부의 지도를 맡아온 맹일혁 감독과 6년 전 합류한 임길수 코치가 손발을 맞춰 야구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다.

백마초 야구부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선수가 15명에 불과해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지난해 새로 부임한 최영락 교장을 비롯해 양덕모 교감, 하선욱 체육부장 등이 야구부를 알리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힘썼다.

또 오준환 경기도의원의 도움으로 교육청 예산을 확보해 조명공사, 운동장 모래교체, 야구부실 시설확충 등 훈련환경을 개선했다. 오 의원은 “아직 어린 선수들이지만 꿈을 위한 마음과 살아있는 눈빛은 프로선수보다 빛난다”며 “아이들이 걱정 없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라고 추가적인 지원에 대한 뜻도 밝혔다.

야구부 운영 어려움이 닥치자 학부모들도 두팔 걷고 나섰다. 학부모들은 현수막을 제작해 선수모집을 홍보했다. 지난해 4월 열린 ‘2023 수원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에서 백마초 야구부가 우승을 차지한 것도 야구부 운영 활성화에 한몫했다. 

현재는 학교의 지원, 높은 수준의 야구실력, 맹일혁 감독의 파파리더십이 입소문을 타 운영 정상화뿐 아니라 야구 꿈나무들의 입단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정효진 백마초 야구부 총무는 “제2의 류현진, 김하성을 꿈꾸며 열심히 배트를 휘두르는 야구 꿈나무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전국에서 손에 꼽을 만큼 선수단이 탄탄해지기까지 도움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