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전략공천 받은 초선들 
의원활동 성과 없지 않지만
당내부 결집 분위기 편승 못해 

홍정민 의원과 이용우 의원.
홍정민 의원과 이용우 의원.

[고양신문] 고양시에서 현역 국회의원 2명이 본선을 치르기 전에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지난 4일 홍정민 의원이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출신의 이기헌 예비후보에게 지면서 공천 탈락했다. 이어 12일 이용우 의원도 재선 도의원 출신 김영환 예비후보를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서울대 경제학과 선후배 사이인 홍정민·이용우 의원은 4년 전 나란히 전략공천을 받아 초선의원으로 정치계에 발을 디뎠다. 이용우 의원은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신탁운용, 카카오뱅크 등 금융업권을 고루 경험한 경제통이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 의정활동에서도 자본시장법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등 금융 관련 법안을 많이 발의했다. 특히 국회 정무위 소속 중 대표발의한 의안을 가장 많이 처리한 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4년 전 4선의 김영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홍정민 의원은 ‘2022년 우수국회의원 의정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회 산업통상자원 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지역에서는 자유로 지하화, 지하철2호선 연장,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위해 관련 부처 사람들을 만나 조율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두 의원 모두 당내 경선에서 패배하면서 재선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이번 두 현역의원의 탈락은 총선을 28일 앞둔 13일 현재 내부 결집과 단합을 강조하는 당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두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비명'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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