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통역안내 자원봉사단 발족
당초 시는 통역도우미의 선발인원이 영어, 일어 각각 2명씩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면접에 참여한 7명의 신청자들이 모두 외국어 구사능력이 우수하고 예의, 용모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7명 모두를 선발하게 됐다.
여의도에서 통역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김교헌씨(41·일어)는 일어는 배우기는 쉽지만 막상 통역을 하는 과정에서는 문화적인 차이로 애를 먹기 일쑤라고 말한다. 일본어의 경우 ‘∼일지도 모릅니다’, ‘∼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아 확실한 의사전달이 어려워 통역과정에서 명확한 답변을 이끌어내는 것이 난점이라고 한다.
아파트에 붙은 모집공고문을 보고 지원했다는 장세희씨(38·일어)는 두 아이를 둔 주부. 대학을 졸업하고 8년간 백화점 면세점에서 일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장씨가 말하는 통역의 가장 중요한 점은 상대방이 말하려고 하는 요점을 잡는 것. 통역사들은 우리말을 전달하기는 쉬워도 외국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이들 통역도우미들은 외빈 방문시 통역과 고양시 안내는 물론 국제교류도시 관련 책자 및 서한문 번역, 2002월드컵 관련 관광객 안내 등의 일을 맡게 된다. 고양시는 이들의 활동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고양시 통역안내요원>
유석인 여 일산구 장항동 호수마을 일어
김교헌 남 덕양구 행신동 소만마을 일어
장세희 여 덕양구 행신동 윤창 일어
박헌예 여 일산구 마두동 강촌마을 일어
임신희 여 일산구 마두동 백마마을 영어
이난범 여 일산구 마두동 강촌마을 영어
최인자 여 덕양구 행신동 햇빛마을 영어
장석형 남 서울시 마포구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