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영 맥입시컨설팅 대표 교육특강 -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입시변화와 합격비결

내신은 ‘생명체’, 두루 다 챙겨야
모의평가 성적추세 맞춘 전략 필요
수능 국어점수가 표준점수를 결정
“입체적 시각으로 입시 준비하며
아이 스스로 미래 설계하게 돕자”

20년간 대한민국 교육 1번지에서 입시지도를 해온 전문가 임성영 대표 초청 교육특강이 6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 한양문고 주엽점에서 열렸다.
20년간 대한민국 교육 1번지에서 입시지도를 해온 전문가 임성영 대표 초청 교육특강이 6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 한양문고 주엽점에서 열렸다.

[고양신문] 2025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 2028년 내신 5등급제 도입··· 입시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은 ‘대학입시 준비가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하곤 한다. 예전에는 공부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었는데, 요즘은 대입 전형이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해서 챙겨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고 입을 내밀기도 한다.

하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현재 입시제도는 다양한 자질과 개성을 갖춘 학생들에게 진학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성적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자기 주도적인 자세와 열정을 바탕으로 차근차근하게 미리 준비한다면 명문대 진학도 가능하다.

임성영 맥입시컨설팅 대표는 “입시는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과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수험생과 학생들은 자칫 명문대 진학이라는 환상의 이면에 숨어있는 진실을 놓치기 쉽다”고 강조한다. 

20년간 대한민국 교육 1번지에서 입시지도를 해온 전문가 임성영 대표 초청 교육특강이 6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 한양문고 주엽점에서 열렸다. 임 대표는 2024 대입 수시와 정시합격 사례를 분석해 보여주며 최적의 조합으로 원하는 학교와 학과에 합격한 학생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2025 대입환경과 대학별 변화, 2028 대입개편안을 분석하고 고입·대입 성공 입시전략까지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요점을 콕 집어 2시간 동안 열띤 강의를 펼쳤다. 이날 교육특강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 전한다. 전체 특강 내용은 고양신문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합격비결이 ‘닥공’? No, 공부도 전략적으로!
고교 1학년 때는 모든 교과를 다 잘해야 한다. 대학별 내신반영 과목이 다르기 때문이다.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전 교과를 요구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한양대, 중앙대, 건국대, 이화여대 등 국, 영, 수, 사, 과(문과 기준)를 요구하는 대학도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대학은 이과를 기준으로 국, 영, 수, 과를 요구한다. 내신은 ‘생명체’다. 두루 다 챙겨야 한다. 내신 교과는 하고 싶은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학교가 원하는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자.

3학년이 되면 모의고사 점수를 보고 전형을 선택해야 하기에 점수의 추세가 매우 중요하다. 이때 기억할 몇 가지 포인트가 있다. 3월은 N수생이 없다는 점이다. 6월부터 N수생의 유입이 시작된다. 지난해 6월 모평(모의평가)에 8만8000명이 유입됐다, 9월 모평에는 1만 명이 더 들어온다. 합하면 17만 5000명의 N수생이 유입된다. 여기에 반수생 6~7만 명이 들어온다. 

고 3학생 처지에선 실제 수능시험을 치렀을 때 성적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 3학년이 돼서 3월 모평에서 기대할만한 성적을 얻었지만 6월에 내려갔다면 그 이후로는 더는 올라가기 힘들다는 얘기다. 성적의 추세를 보고 입시전략을 짜야 한다. 같은 학교, 같은 학과라도 전형마다 합격점이 다르다. 나의 내신과 수능 예상점수 등을 잘 판단해서 전형을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모의고사 점수의 추이를 잘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특강 전경
교육특강 전경

2025학년도 대학입시의 특징
올해 입시는 최저기준 강화에 방점이 있다. 면접이 없어진 대학이 많아서 내신이 좋더라도 수능을 못 보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수능에 집중해서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다.

또한, 학과별 모집정원이 줄면 입시 결과 점수가 올라가고 정원이 늘면 점수가 내려간다. 인원수의 변화는 굉장히 중요하다. 작년 커트라인만 보지 말고 올해 모집정원이 늘었는지 줄었는지 함께 봐야 한다. 

대학입시에서 상위권은 수학이 결정하고, 최상위권은 국어가 결정한다. 국어는 매우 어렵다. 의대, 약대, 수의대 등 메디컬 라인은 국어에서 결정된다. 수능은 곧 국어다. 국어를 잘하면 표준점수가 높게 나온다. 국어는 초등학교 때부터 책 많이 읽고 어휘력을 늘리며 열심히 해야 한다. 국어를 못하는 학생은 당연히 영어도 못 한다. 영어시험은 영어로 된 국어시험이라고 보면 된다. 영어문제는 모두 비문학이다. 유추와 추론능력이 있어야 영어도 잘한다.

고3이 되기 전에 탐구과목을 마무리해야 한다. 탐구과목에서 흔들리면 등급을 받기 어렵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부터 2학년 1학기까지는 내신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2학년 여름방학 때는 어떤 전형으로 입시를 치를지 중심전형을 잡아줘야 한다. 

2025 대입환경과 대학별 변화
2025학년도 입시에서 수도권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은 줄고, 교과 전형은 늘었다. 수시 선발인원이 8만5846명인데 비해 정시 선발인원은 4만6280명으로 수시 선발인원이 2배가량 된다. 비수도권은 수시모집으로 18만5635명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으로 2만3173명 선발한다. 비수도권은 정시로 뽑는 인원이 극히 적다. 

올해 입시에서 특이점은 학생부종합전형에도 최저기준이 생겼다는 점이다. 수능 성적이 잘 안 나오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가겠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어려워진 것이다. 입시는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필요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머리에 새겨두자. 

학과마다 필수인 과목이 있다. 그거 안 하면 지원조차 못 한다. 재학생도 30%는 정시로 대학에 간다. 내신이 안 나오면 대학 못 간다는 생각을 버려라. 입체적인 시각으로 입시를 바라보자.

올해는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이 달라졌다. 첫째, 평가요소가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 4개 항목에서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 3개로 바뀌고, 평가항목도 15개에서 10개로 줄었다. 내용을 잘 들여다보면 비교과 폐지로 간다는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도 중요한 게 내신이다. 특히 메디컬 라인은 더욱 그렇다.

둘째, 무전공 선발이 확대된다. 계열로 선발한다는 것인데 계열로 뽑으면 많은 인원을 뽑으니까 합격점수는 떨어진다. 셋째, 논술 전형 확대다. 올해는 고려대, 상명대, 신한대, 을지대가 논술을 신설해 41개 대학에서 논술 전형을 시행한다. 넷째, 자연계열 선택과목을 지정하고 과탐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들이 있다. 다섯째, 통합수학으로 넘어가면서 이과 학생에게 유리해졌다. 문과가 1등급 받기는 어렵다. 

[출처 = 임성영 대표 특강 자료]
[출처 = 임성영 대표 특강 자료]

2028학년도 달라지는 입시 방향
2028 서울대 대입 전형 개편방안을 보자. 현재 서울대만 개편안을 발표했고 다른 대학은 서울대 개편안을 토대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지역균형전형을 확대하고, 고교별 추천 인원을 현 2명에서 3명으로 확대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폐지하고, 창의융합 면접평가를 도입한다. 종합역량평가와 면접평가를 심층화한다. 정시전형에서도 교과역량평가를 강화하고 수능 활용을 적정화한다. 모집단위별로 지정한 전공 연계 교과를 이수해야 한다. 서울대 정시는 이제 수능으로 거르고 학생부종합으로 또 한 번 거른다는 얘기다. 

입시 성공 트리플 프로젝트
중학교 2학년 때 진로적성을 검사해서 아이의 내면을 들여다보자. 그다음 자사고, 외고 등 특목고, 일반고를 정하고 그다음엔 학과를 정하자. 원하는 학과에 맞게 선택교과를 공부하도록 하자. 아이에게 조각된 미래를 제시하지 말고 아이 스스로 미래를 조각하도록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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