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업자, 원산지 속여파는 사례 늘어

일부 양곡판매업자들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충남쌀등 지방쌀을 경기 파주쌀로 둔갑시켜 판매한 양곡 판매업체가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기지원 파주·고양출장소(소장 조덕래·이하 출장소)는 지난 20일 지방쌀 390톤을 파주산으로 속여 판매한 영곡업체 3곳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적발된 업자들은 40kg들이 8만원에 불과한 지방쌀을 20kg, 10kg, 4kg들이로 재 포장하면서 파주쌀로 둔갑시켜 1포대당 9만원부터 10만원에 판매하여 1포대당 많게는 2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다.

출장소측은 최근 고양시 일원에서 지방쌀을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파주쌀로 포장해 판매하는 행위가 늘고 있다는 유통정보를 입수하고 지난 7월 13일 사법경찰관 5개반 10명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고양시에 있는 쌀포장 업체 5개소를 일시에 급습했다. 이 과정에서 덕양구 관산동에 있는 B업체는 충남쌀 357톤을 파주쌀로 둔갑시켜 포장하던 중 적발됐으며 토당동의 U농산은 충남쌀 32톤을 파주쌀로, 백석동의 J농산은 전북쌀 1.4톤을 김포쌀로 허위표시 및 혼합하던 중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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