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씨앗 (245회)

세상을 살다보면 진실을 왜곡시키려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곧은 것을 구부러뜨리려 하는 사람들도 있고, 남의 웅덩이 물을 퍼내버리려 기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유의 사람들을 향해, 노자(老子)는 “ 왜곡된 것은 온전히 되고, 구부러진 것은 곧아지며, 웅덩이는 차게 된다.(曲則全 枉則直 窪則盈)『老子』<二十二章>”는 말로 그들의 어리석음을 지적하였다.

자연을 거스르는 행위는 일시적으로 성공을 거둘지 모르나 결국 모든 사물은 자연(自然)의 법칙에 의해 본원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니 세상을 살 때 억지 부리며 살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순리를 알아내서 행동할 수 있게 될까? 노자는 “성인은 순일함을 지켜 천하의 본이 된다.(聖人抱一 爲天下式)”는 말로 이런 의문에 답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순일(純一)’은 삿됨이 끼지 않은 순수한 마음을 말한다.

이런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세상을 살면 자연히 순리에 맞아지기에 성인도 그리 산다는 것이다. 억지스러움은 오래가지 못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순리를 좇아 살자!

<김백호 단일문화원 원장 www.dani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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