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문화상 탄 강태희 시의원

 

고양 시의회를 가면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시의원이 있다.  어김없이 한복을 차려 입는 강태희의원(신도동·75)이다. 31명의 시의원 중  최고령 나이지만 시정 질의와 발언에서는 젊은 의원보다 목소리는 더 호탕하다. .한때 동료 의원들로부터  두루마기를  정장으로 갈아 입으라는 권유를 받은 그는   “한국사람에겐 한복이 정장 아니냐”며 호통을 쳐 상대방을 무안하게 했다. 

도시건설위 소속인 그는  최근 <2004 고양시 문화상>의  사회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다시한번 세인의 입에 오르게 됐다. 그의 공적상항을 보면 매우 길다.  [바르게살기운동 시협의회] 자문위원, 생활문화실천운동, 학교폭력근절 운동 및 청소년선도, 고양소방서 119지킴이 자원봉사, 자연보호 및 국토대청결운동 전개, 부정부패 추방운동 캠페인 등 지역사회개발에 앞장서 섰다는 것.

요즘 강의원은 인라인 스케이트 타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평소 등산을 즐겼던 그는 바쁜 일정 때문에 몇시간 걸리는 등산은 자주 갖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서 “시간이 적게 드는 운동이 뭘까?”고민하던 중 6개월전 호수공원에서 우연히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젊은이들을 목격했다. ‘아! 이거다’싶었죠. 이후 강의원은 22만원자리 인라인스케이트와 보호장비를 구입 호수공원과 종합운동장을 자주 찾는다. 우천시 탈곳이 마땅치 않다는 게 약간은 흠.

“처음엔 ‘늙은이 주책이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겠지만 요즘엔 젊은이들이 환호성과 박수까지 보낸다”고 호탕한 웃음을 짓는 그. 강의원은 건강유지 비결을 보행을 꼽는다. 75세면 자가용으로 목적지를 왕래하고 편안 것만을 찾기에 접어든 나이지만 그는 평생을 버스와 전철만을 고집한다. 삼송리에 거주하며 사무실까지 마을버스가 운행돼 마을버스를 탐직도 하지만 1시간이 걸리는 사무실을 일부러 걸어가는 그다. “요즘 사람들은 버스구간을 단축요구하고 편안 것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오히려 버스구간과 전철구간을 늘여 걷는 여건조성의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강의원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 동호회에 가입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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