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씨앗(246회)

공자는 “착한사람과 더불어 사는 것은 지초나 난초가 있는 방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향기를 맡을 수는 없되 곧 이와 함께 동화될 것이고, 착하지 못한 사람과 더불어 사는 것은 절인 어물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썩은 냄새를 맡을 수는 없되 또 이와 함께 동화될 것이다.

단사를 감춘 자는 붉고 옻을 감춘 자는 검을 것이니, 군자는 반드시 그 함께 어울릴 사람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與善人居如入芝蘭之室 久而不聞 其香卽與之化矣 與不善人居 如入鮑魚之肆 久而不聞其臭 亦與之化矣 丹之所藏者赤 漆之所藏者黑 是以君子必愼其所與處者焉)『明心寶鑑』<交友篇>”고 말하였다.

좋은 냄새든 나쁜 냄새든 그것을 오래 맡다 보면 코가 무디어져 냄새를 바로 맡지 못하게 된다. 향기를 향기로 여기지 못하고, 악취를 악취로 여기지 못하는 상태로 동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그 냄새는 진하게 배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냄새가 나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 그러기에 사귐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의 사귐에 대해 늘 성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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